[포토뉴스] ‘7000원 치킨’ 열풍에 담긴 서민들의 애환
  • 김종일·최준필 기자 (idea@sisajournal.com)
  • 승인 2022.08.19 11:00
  • 호수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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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에 가혹한 고물가…물가 안정이 민생의 핵심

고물가는 저소득층에 가장 가혹하다. 당장 배고픔을 참으며 먹을 것을 줄여야 하는 이들도 늘어나게 된다. 한 끼 7000원인 꿈나무카드를 지원받는 저소득층 아동들은 최근 치솟는 물가에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 물가가 너무 올라 김밥에 떡볶이를 먹는 데도 빠듯한 금액이라고 한다. 꿈나무카드는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에게 제공되는 급식카드다. 

고물가는 저소득층 꿈나무들에게 더 가혹하다. 중국집에서 탕수육을 보며 군침만 삼기고, 3만원에 육박하는 치킨 가격에 어린 마음은 상처를 받는다. 

고물가에 7000원짜리 대형마트 치킨 열풍이 불고 있다. 예전처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의 목소리는 크지 않다.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가 더 크다. 그만큼 지금 서민들의 생활고가 깊다는 뜻일 테다. 실제 최근 물가·환율·금리 급등과 세계경제 침체 여파로 기업 활동은 위축되고 있고, 그 여파가 서민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7000원짜리 치킨 열풍이 그저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다. 

사진은 8월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음식코너 앞에서 고객들이 7000원짜리 치킨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있는 모습.

ⓒ시사저널 최준필
ⓒ시사저널 최준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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