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정부에 직언 “노동개혁 위해 야당·노조 설득해야”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9.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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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 야당이 반대한다고 체념하면 아무것도 못 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4월6일 여의도 한 카페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4월6일 여의도 한 카페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노동개혁 필요성을 언급하며 야당과 노조를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직언했다.

유 전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물가·금리·환율의 3고(高) 대응에 정책 최우선 순위를 두되, 유연성을 높이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노동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97년 IMF위기,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처음으로 환율이 1390원을 찍었다”며 “우리 경제에 태풍이 닥쳐오는데, 우리 노동시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기아노조의 임단협 보이콧, 금융노조의 16일 총파업 예고 등을 거론한 뒤 “이런 상태라면 리쇼어링은커녕 기업들은 해외로 더 빠져나갈 것이고, 금융허브의 꿈도 요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노조와 금융 노조가 이런 무리한 요구를 할 때, 어느 하청업체의 20대 노동자는 에어컨 실외기 수리를 하다 추락사하는 비극이 또 발생했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죽음의 외주화, 대기업 노조의 무리한 요구 등 노동시장 문제를 방치하면 우리 경제는 살아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물가·금리·환율의 3(高) 대응에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두되, 정부는 유연성을 높이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노동개혁에 적극 나서야만 한다”며 “노조와 야당이 반대하면 개혁이 실패할 거라고 체념하고 주저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명분을 갖고 원칙을 세워 야당과 노조를 설득해 개혁해내라고, 그래서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세우라고 국민이 뽑아준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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