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수만…SM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10.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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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계약 외 문제들에 대해서도 실질적 조치 요구할 것”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연합뉴스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을 통한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SM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을 올해 12월31일부로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라이크기획은 이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로, SM의 음반 자문과 프로듀싱 외주 업무를 담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M은 라이크기획에 프로듀싱 용역 명목으로 114억원을 지급했다. 같은 기간 SM이 거둔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라이크기획은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29.6%에 해당하는 지급받았다.

지난 수개월간 SM 지분 1.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라이크기획에 과도한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얼라인은 지난 8월17일 SM 측에 라이크기획 문제 개선을 촉구하며 공개 주주 서한을 보냈고, 지난 4일에는 SM에 라이크기획과의 거래에 더해 대주주, 특수관계자들이 지분을 투자한 관계기업과의 거래 관련 자료 등에 대해 이사회 의사록 및 회계장부 열람·등사를 청구했다.

이에 이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달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의사를 SM 측에 밝혔고, SM은 이날 이를 확정한 것이다.

얼라인은 이러한 결정에 환영한다면서도 “자료 요청 기한인 이달 18일까지 에스엠 이사회가 원활한 자료 제공에 협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제공될 이사회 의사록 및 회계장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뿐만 아니라 그 외의 문제들에 대해서도 실질적 조치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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