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넘은 北미사일에…합참, NLL 이북 대응사격 실시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11.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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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낙탄 상응거리에 공대지미사일 3발 사격
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북한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우리 군도 도발에 대응해 NLL 이북으로 공대지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우리 공군 전력에 의한 정밀 공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며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 사격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우리 군의 정밀사격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후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이어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하여 관련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상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군이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사격을 실시한 것은 지난달 4일 북측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공대지 미사일·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와 서해상에 최소 1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고강도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동해상으로 발사된 3발 중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은 사상 처음으로 동해상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미사일이 울릉도 쪽을 향한 탓에 경북 울릉군 지역에는 한때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날 이례적 수준의 북측 미사일 도발에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이날 도발은)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지시했다. 합참도 이날 도발에 대해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면서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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