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ICBM 추정 미사일 1발 발사…이틀 연이은 도발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11.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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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어 하루 뒤 추가도발
한·미·일 3국 확장억제 공조 강화 반발로 풀이돼
3일 북한이 연이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사진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7형 ⓒ연합뉴스
사진은 북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연합뉴스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전날 한·미·일 3국의 확장억제 공조 강화에 반발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하루만의 추가 도발이다.

18일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은 정확한 비행거리나 고도, 속도 등 상세 제원 분석에 착수했다. 앞서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사례는 지난 3일로,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15일만의 추가 도발이다. 전날 한·미·일 3국의 확장억제 강화 합의에 대한 반발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것을 기준으론 불과 하루만의 추가 도발이다.

특히 북한은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공개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력 강화’ 등에 대한 불만 및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최 외무상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담화문을 통해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과 일본, 남조선이 3자 수뇌회담을 벌려놓고 저들의 침략적인 전쟁 연습들이 유발시킨 우리의 합법적이며 당위적인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도발’로 단정하면서 ‘확장 억제력 제공 강화’와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대해 횡설수설한데 대하여 엄중한 경고 입장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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