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미사일 1만5000㎞…美 본토 사정권에 포함돼”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1.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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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69분 비행…미국 본토 사정권에 포함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2년 11월13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듣고 있다. ⓒAP=연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2년 11월13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듣고 있다. ⓒAP=연합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것”이라며 국제 사회를 향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18일(현지 시각) NHK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ICBM급 탄도미사일이 오전 11시23분쯤 홋카이도 오시마 서쪽 약 200㎞,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마다 방위상은 “비행거리는 약 1000㎞, 최고 고도는 6000㎞ 고각으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탄도미사일의 비행 궤도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탄두와 중량 등에 따라 사거리가 1만5000㎞를 넘을 수 있다. 이 경우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탄도미사일의 비행시간은 약 69분으로 지난 3월24일 약 71분을 비행한 탄도미사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길었다”고 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이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발 수위를 높이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이런 일련의 행동은 일본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일본은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히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북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연합뉴스
사진은 북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연합뉴스

한편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 오시마 서쪽 약 200㎞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훗카이도 서쪽, 일본의 EEZ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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