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딸 최초 공개…“아빠·엄마 빼닮았네”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11.19 11: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중앙통신 김 위원장 딸 미사일 발사 참관 사진 공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의 딸로 추정되는 여자아이와 손을 잡고 미사일 옆을 걷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의 딸로 추정되는 여자아이와 손을 잡고 미사일 옆을 걷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전날 있었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어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과 그의 딸이 함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다.

북한 언론이 김 위원장 딸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자녀를 전격 공개한 데 대해 이날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이들의 딸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지난 18일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이들의 딸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지난 18일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그동안 김 위원장의 후계자 후보가 누구인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자녀 수는 물론 성별·나이 등 구체적인 정보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있었다. 다만 그간 정보당국 분석 등을 종합하면, 김 위원장과 2009년 결혼한 리설주 여사는 2010년과 2013년, 2017년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첫째는 아들로, 둘째는 김주애라는 이름의 딸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여자아이는 둘째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북한은 이번에도 김정은 딸의 이름과 나이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시험발사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도 동행, ‘백두 혈통’이 사실상 총출동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