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선희, ICBM 규탄한 유엔 사무총장 향해 “미국의 허수아비”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1.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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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대응 갖고 미국·유엔 안보리 움직임 지켜보고 있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8월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미국의 허수아비’라고 비난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담화를 통해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그리고 모든 문제에서 공정성과 객관성, 형평성을 견지해야 하는 본연의 사명을 망각하고 형편없는 한심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미국의 엄중한 군사적 위협에 대처한 우리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자위권 행사를 또다시 ‘도발’이라고 걸고 들었다”며 “최근에 나는 유엔 사무총장이 미 백악관이나 국무성의 일원이 아닌가 착각할 때가 많다”고 비판했다.

최 외무상은 “우리는 근래에 유엔 사무총장이 공정성과 객관성에 입각해 조선반도 문제를 고찰할 데 대해 경고한 바 있다”며 “우리는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위험한 대조선 군사공조 움직임 때문에 초래된 조선반도와 지역의 우려스러운 안보환경 속에서 우리가 불가피하게 자체 방위를 위한 필수적 행동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데 대하여 명백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 사무총장이 이에 대하여 도발을 걸어온 미국이 아니라 거꾸로 우리에게 도발 감투를 씌운데 대해 아연함과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최 외무상은 그러면서 “미국을 괴수로 하는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불가침적인 주권행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끌고 가 우리를 압박하려고 획책하는데 대해 묵인한 것 자체가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허수아비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이 증명해주고 있다”며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국화국이 명백한 대응 방향을 가지고 미국과 유엔 안보리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상키시키는 바이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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