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숙대, 김건희 여사 ‘석사논문 표절 의혹’ 본조사 돌입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01.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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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순 본조사 착수…오는 3월 최종 결과 나올 듯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숙명여자대학교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본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숙명여대 민주동문회(동문회) 등에 따르면, 숙명여대는 지난 11월25일 해당 건에 대한 본조사 개시 방침을 담은 공문을 동문회에 발송했다. 이후 숙명여대는 12월 중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통해 김 여사 석사학위 관련 본조사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원회 규정은 본조사 시작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조사를 완료토록 하고 있다. 본조사 일정이 위원회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고 한다면 오는 3월 중순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학내 규정에 의거한 표절 검증 절차는 ‘예비조사→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승인 및 의결→본조사→위원회 최종 결론→총장 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김 여사는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제출한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와 관련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숙명여대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위원회)를 구성하고 2022년 2월 예비조사를 시작했지만, 연말까지도 본조사 개시 여부를 확정짓지 않았다. 지난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숙명여대 총장 등에 김 여사 논문 검증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며 거센 질타를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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