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재확산 우려에…정부, ‘中 단기비자 발급 제한’ 연장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1.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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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까지…중대본 “춘절 기간 해외유입 감염 확산 우려”
정부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다음달 말까지 연장한다. ⓒ연합뉴스
정부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다음달 말까지 연장한다. ⓒ연합뉴스

정부가 이달 말까지 예정됐던 중국 단기 비자발급 제한 조치를 다음 달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다음달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며 “다만 그 전에 상황이 호전될 경우 비자 발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이달 2일부터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중국 공관에서 한국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춘절(1월21~27일)기간 해외유입 등으로 감염 재확산이 우려되면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연장했다.

중대본은 “국내 방역 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중국 춘절 등으로 해외유입이 증가하면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연장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최근 2주간 발생한 해외 확진자 1404명 중 중국발 확진자 수는 890명으로 63.4%에 달한다. 또한 전날(26일) 해외유입 확진자 중 20명(40.8%)도 중국발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로 두번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중국발 한국행 항공기 탑승객은 출발 48시간 이내 유전자 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정부의 이러한 방역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과 중국 경유 비자 면제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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