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재외동포청 출범…인천시, ‘1000만 도시’ 비전 선포
  • 주재홍 인천본부 기자 (jujae84@gmail.com)
  • 승인 2023.06.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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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재외동포청은 인천이 세계 도시로 가는 발판”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재외도포청이 개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는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각종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송도부영타워 34~36층에서 재외동포청 개청식을 열었다. 개청식과 함께 인천시는 송도 센트럴파크 유엔(UN)광장에서 ‘재외동포청 출범 기념행사’도 열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000만(인천300만·재외동포750만명) 도시 인천비전을 선포했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인천시 공무원을 파견하고, 각종 지원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재외동포청이 입주한 빌딩 33층에 재외동포들을 위한 관광·비즈니스·의료·교육 등 맞춤형 종합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재외동포월컴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재외동포들의 투자·경제활동을 지원하는 한상비즈니스 센터도 설립한다. 이곳은 한인회관 조성과 주요 한인단체 본부 유치 등 한인단체 활동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시는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재외동포를 인천시 자문관으로 위촉하고, 자매·우호도시를 확대해 재외동포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시청 내 전담조직으로 국(局)을 신설해 전략과제를 수행하고 재외동포 지원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902년 최초의 이민자들이 하와이로 떠났던 인천시에 121년 만에 세계와 소통하는 재외동포청이 개청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인천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참석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참석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 내 공원 현대화 착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의 공원 관련 주민 민원 사항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달빛공원 활성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이달 중에 착수, 내년 4월 완료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송도 달빛공원의 낡은 시설을 정비하고 주민 수용적인 공원 시설 등의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RC카(무선조종자동차)’ 스포츠 경기장 조성과 파크골프장 확장 등을 검토한다.  

인천경제청은 ‘녹도교 설치 실시설계 용역’도 내년 6월 마무리한다. 이 용역은 해돋이공원, 해맑은공원,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 및 랜드마크시티 3호 근린공원을 대상으로 녹도교 4곳을 설치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에는 송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녹도교 설치 타당성 검토 등이 포함된다. 현재 송도에는 총 6곳의 녹도교가 설치돼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용역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도시 송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전경 ⓒ주재홍 기자
인천경제청 전경 ⓒ주재홍 기자

◇인천시, 강풍·집중호우 대비 재난관리 실태점검

인천시는 장마철 강풍·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는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차수판·집수정·역류방지기 등 침수 방지 설비 설치·관리 여부, 종합방재실 설치, 초기대응대 구성·운영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초고층 건축물과 지하 연계 복합건축물이다. 초고층은 50층 이상, 200미터 이상 건축물이다.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은 11층 이상이거나 수용인원이 5000명 이상에 해당한다. 또 지하역사와 지하도상가와 연결된 건축물도 포함된다. 

지역 내 초고층 건축물은 19곳이다.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은 23곳이다. 재난·소방·건축·전기·가스 등 건축물의 특성을 고려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집중점검 대상 2곳도 선정해 합동점검도 한다. 합동점검은 구 담당 부서 관계자와 재난, 건축, 소방 등 관련분야 전문가가 함께한다. 

박찬훈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초고층 건축물과 지하 연계 복합건축물의 특성상 안전 사각지대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선제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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