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 회복세이나 민간투자, 수출 등 부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5%로 내다봤다. 지난 3월 중간전망보다 0.1%포인트 내린 수치다.
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는 이같은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 2.3%보다 0.2%포인트 내린 2.1%로 예상하는 등 이전 전망보다 한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느릴 것으로 봤다.
OECD는 방역 조치 해제 등에 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회복되고 있으나, 고금리 등으로 민간 투자가 다소 부진하다고 현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또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발 수요 부진 등으로 수출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이 민간소비와 투자에 단기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OECD의 전망치는 정부(1.6%) 등보다는 낮고 한국은행(1.4%) 등보다는 높다. 국제통화기금(IMF·1.5%), 한국개발연구원(KDI·1.5%) 등과는 같다. 앞서 OECD는 2023년 한국 성장률을 2021년 12월에 2.7%로 제시한 이후 지난해 6월 2.5%, 9월 2.2%, 11월 1.8%, 올해 3월 1.6% 등으로 계속 하향 조정해왔다.
다만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으로 내년에는 수요 기반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OECD는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1.5%)보다는 높은 2.1%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수치 역시 지난 3월에 제시한 수치(2.3%)보다 0.2%포인트 낮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