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6~7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2%대 진입 예상”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6.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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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라면 값 내려야”…에너지 요금과 역전세 등도 언급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7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설 것으로 예상했다.

추 부총리는 18일 한 방송에 출연해 “물가가 전반적인 수준에서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다”며 “이번 달이나 다음 달에는 2%대 물가에 진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라면값 인상의 적정성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며 “이 문제는 소비자 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요금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적자 부분을 좀 해소하겠지만 적자를 해소하는 과정은 수년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역전세 문제에 대해서도 추 부총리는 “약 50%, 100조원 상당이 역전세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본다”며 “집주인이 전세 차액을 반환하는 부분에 한해 대출규제를 완화해 집주인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세입자가 선순위 대출에 걸리지 않도록 집주인이 전세 반환보증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가 세부 대책을 막바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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