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형 증권사 전방위 담합 조사 착수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6.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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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손보사 이어 증권사도…주식 매매 수수료 등 담합 여부 확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증권사들에 대한 담합 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증권사들에 대한 담합 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수수료 담합 혐의를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증권사에 대한 전방위 담합 조사에도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부터 메리츠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이들 증권사가 주식 매매 수수료 등을 담합했는지 여부를 포함, 업무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통신·금융 등 과점 시장을 겨냥해 폐해를 줄이라고 지시한 후 이뤄졌다. 공정위는 주요 은행의 대출 금리·수수료 담합 혐의와 보험사들의 백내장 보험금 지급 거부 담합 혐의도 조사 중이다.

이를 위해 공정위는 지난 2월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을 비롯한 6개 은행을 1차로 현장 조사한 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4대 은행에 대해 추가 현장 조사를 벌였다. 또 지난 5월에는 손해보험협회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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