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자산편중 여전…30대 그룹의 절반 차지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6.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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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자산, 2008년보다 201.8% 증가
지난해 30대 그룹 자산의 52.9% 차지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성 직원 &nbsp;비중은 전체의 2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은 남성 직원의 67% 수준이였다. 한국CXO연구소는 매출 기준 상위 10위권의 150개 대기업이 제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서 남녀 직원 수와 평균 급여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nbsp;ⓒ 연합뉴스<br>
최근 10년간 국내 30대 그룹의 전체 자산 가운데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의 몫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자산 편중 현상이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 연합뉴스

최근 10년간 국내 30대 그룹의 총자산 가운데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의 몫이 절반을 꾸준히 넘어서는 등 자산 쏠림 현상이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연구소인 리더스인덱스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8∼2022년 공정 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의 자산과 매출액, 고용 인원 등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밝혔다. 여기서 공정 자산이란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 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 총액을 모두 합한 자산을 뜻한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자산 총액은 2373조7230억원으로 2008년(931조7330억원)과 비교해 154.8% 급증했다. 이 중 4대 그룹의 자산 총액이 416조90억원에서 1255조7050억원으로 201.8% 대폭 증가했다.

4대 그룹 자산이 30대 그룹의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44.6%를 기록한 이후 매년 꾸준히 상승해 2013년(50.9%) 50%를 돌파했다. 이후 2020년 54.7%까지 치솟았다가 2021년 54.2%, 2022년 52.9%로 소폭 감소했다.

매출액만 놓고 보면, 30대 그룹의 매출액은 2008년 939조6190억원에서 지난해 1871조7110억원으로 99.2% 상승했다. 그 사이 상위 4대 그룹의 매출액은 474조3460억원에서 1032조3860억원으로 117.6% 불어났다. 같은 기간 4대 그룹이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2008년 50.5%에서 2022년 55.2%로 4.7%포인트(p) 올랐다.

고용 부문은 자산이나 매출 증가세와 비교했을 때 크게 확대죄지 않았다. 30대 그룹의 고용 인원은 2008년 93만2485명에서 지난해 140만724명으로 5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나타난 자산 증가율(154.8%), 매출 증가율(99.2%) 대비 저조한 성적이다. 4대 그룹이 30대 그룹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53.2%로 2008년(47.7%)과 비교해 5.5%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 규모가 가장 커진 그룹은 신세계그룹이었다. 신세계그룹의 자산 총액은 2008년 11조9560억원에서 지난해 60조4870억원으로 405.9% 가파르게 확대했다. 뒤이어 SK그룹(281.0%), 한화그룹(239.3%), CJ그룹(230.2%), 현대자동차그룹(211.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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