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정치]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
  • 김종일 기자 (idea@sisajournal.com)
  • 승인 2023.10.23 08:05
  • 호수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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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제 당선보다 중요한 일은 한국 정치가 좋아지는 것”

“사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당선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전 당인이기에 앞서 국민이다. 당리당략에만 매몰되면 국가적으로는 더 안 좋다. 제 당선보다 더 중요한 일은 정치가 좋아지는 것이다. 한국 정치가 더 좋아지면서 저도 당선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시사저널 이종현
ⓒ시사저널 이종현

신인규(38) 정당바로세우기(정바세) 대표는 소속 정당에 쓴소리를 가장 많이 하는 청년 정치인 중 한 명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한 당 대변인 공개 오디션 ‘나는 국대다’를 통해 정계에 첫발을 들인 그는 이후 당 활동은 물론 방송과 SNS 등을 두루 누비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금은 정바세 대표로서 더 나은 정치를 위한 고민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 대표가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그는 “정바세는 정당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태동했다. 궁극적으로 정치의 근본을 바꿔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결국 지금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독과점이다. 정치도 경쟁을 해야 한다. 그렇게 정치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치인을 양성하고 훈련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소개했다. 지금 정바세에서는 5000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런 진심이 통한 걸까.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차세대 리더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 딱 한 명, 상대 정당에 속한 그를 꼽았다. 

내년 총선에선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 중이다. 당이 정상화될 수만 있다면 여기서 공간을 찾고 싶다. 하지만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이 자율성을 잃으면 죽은 것과 다름없다. 민심을 계속 당에 전달했지만 듣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 고민하고 있다. 정말 새로운 당을 만들어보고자 구상 중이다. 그렇게 국민이 기회를 주시면 국회에서 일을 하고, 안 되면 계속 밖에서 열심히 하던 일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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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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