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 아파트 중심으로 2개월 만에 반등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10.19 13: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플래닛 “부동산 유형·지역별 거래 온도차는 여전”
19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8만7250건으로 전월(8만3720건)보다 4.2% 증가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소폭 증가하며 두 달 만에 반등했다.

1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8만725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8만3720건)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2개월 만의 반등이다. 매매 금액도 전월(27조7095억원)보다 3.8% 늘어난 28조7585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부동산 거래량은 상가·사무실과 아파트를 중심으로 늘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3만6386건으로, 전국 부동산 거래의 41.7%를 차지했다. 거래 금액도 전월(14조7172억원) 대비 5.8% 늘어난 15조5708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거래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국의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3656건으로 전월 대비 11.3% 늘어났고 거래 금액은 2조1825억원으로 전월 대비 106.4% 급증했다.

다만 부동산 유형별로는 온도 차가 나타났다. 상가·사무실(11.3%), 아파트(7.2%), 연립·다세대(5.6%), 단독·다가구(2.3%), 토지(1.8%)의 거래량은 전달과 비교해 늘었지만, 공장·일반창고(-10.9%), 상업·업무용 빌딩(-9.4%), 공장·집합창고(-7%), 오피스텔(-3.7%)의 경우 거래량이 감소했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부동산플래닛은 전망했다. 지난해 동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공장·집합창고(8.1%)와 아파트(116.4%)를 제외한 오피스텔(-30.4%), 연립·다세대(-22.9%), 단독·다가구(-18.6%), 토지(-18%), 상업·업무용 빌딩(-17.3%) 등 다른 모든 유형의 거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 금액 모두 작년 수치를 뛰어넘는 기록을 보여주었지만 유형이나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는 만큼 섣부른 낙관보다는 계속해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