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부24시] ‘자금난’ 아파트 공사, 입주 앞두고 중단…익산시 “피해 최소화 노력”
  • 신명철 호남본부 기자 (sisa618@sisajournal.com)
  • 승인 2023.11.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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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대책촉구-금융기관에 대출이자 납부유예 건의예정
익산시, 악취 무인측정기 2대 추가 설치…악취관리시스템 강화
군산시, 기본형 공익직불금 231억 지급…1만253명 대상

전북 익산시에 들어서는 한 신축 임대 아파트 공사가 자금난으로 중단돼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익산시가 임대아파트 입주 관련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나섰다.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의해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법률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을 세웠다.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사진은 기사 본문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사진은 기사 본문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3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익산의 한 신축 아파트(내년 3월 입주 예정) 공사가 중단됐다. 해당 아파트의 시공사는 건축 자재비 인상 등으로 인해 자금난을 겪다가 공사비를 제때 투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입주 예정자들의 아파트 공정률 재검증, 입주 지연 문제 해결, 계약 해지 등 갖가지 민원을 시에 제기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민간 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HUG의 임대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 보증금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대출 연장, 입주 지연, 추가 보증 수수료 등 부수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에 익산시는 최근 HUG를 방문해 미리 취합한 입주 예정자들의 의견을 전달했고 임차인 보호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아울러 금융기관에 대출 이자 납부 유예 등을 건의할 계획이며 시가 건축주 변경 등에 관여할 수 있는지도 법률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시민의 편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금마~왕궁 버스 노선 개편·콜제 운영 확대

익산시는 오는 12월 2일부터 금마∼왕궁 수요응답형(DRT) 버스의 노선을 조정하고 버스 호출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개편 내용을 보면, 기존 낮 12시 35분부터 오후 5시 25분까지 운영되던 버스 호출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5분까지로 확대된다. 

익산시는 오는 12월 2일부터 금마∼왕궁 수요응답형(DRT) 버스의 노선을 조정하고 버스 호출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 DRT버스 ⓒ익산시
익산시는 오는 12월 2일부터 금마∼왕궁 수요응답형(DRT) 버스의 노선을 조정하고 버스 호출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 DRT버스 ⓒ익산시

일부 노선은 확대되거나 통폐합됐다. 금마 터미널에서 미륵사지를 거쳐 원기산 방면으로 향하는 노선에 경유지를 추가하고, 이 노선을 미륵사지∼물머리집 입구 노선과 통합하기로 했다. 이는 출퇴근 시간 이외에 버스 탑승객이 적다는 주민 민원에 따른 것이다.

또 한 방향이던 왕궁∼궁평∼왕궁행정복지센터∼양동∼서동 공원 입구 노선이 양방향으로 새롭게 조정된다. 탑승객이 거의 없는 왕궁면 온수리 노선은 폐지하고 이 수요는 버스 호출제로 흡수할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노선 개편과 콜제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며 “노선 개편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악취 무인측정기 2대 추가 설치…24시간 악취 감시

익산시는 동산동과 인화동 일대에 악취를 포집하는 무인 측정기 2대를 추가로 설치, 24시간 악취 감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악취 무인 측정기 ⓒ익산시
악취 무인 측정기 ⓒ익산시

이로서 익산 시내 무인 측정기가 설치된 장소는 모두 21곳으로 늘었다.

무인 측정기는 익산국가산업단지의 악취와 김제시 용지면에서 유입되는 축산 악취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게 된다. 악취가 감지되면 시가 운영하는 악취관리시스템, ‘익산 악취 24’로 정보를 전송한다.

시는 올해 5∼10월 악취상황실을 운영한 결과 악취 민원 건수가 전년보다 40%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악취 발생 요인과 악취 영향 범위를 분석해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악취관리시스템을 첨단화해 더 쾌적한 대기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기본형 공익직불금 231억 지급…1만253명 대상

전북 군산시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 소득안정을 위해 기본형 공익직불금 231억원을 다음 달부터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농업인 1만253명이다. 소농 직불금이 1798 농가 21억원이고, 면적 직불금이 8455 농가 210억원이다.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올해부터는 지급 대상 농지요건이 일부 완화돼 지난해보다 지급액이 5억여원 증가했다.

소농 직불금은 경작면적, 소득, 영농기간 등 소농 요건이 충족되면 120만원을 정액 지급한다.

면적 직불금은 농가별 재배면적에 따라 구간별 단가를 차등 적용해 지급한다.

 

◇군산시,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집중발굴…생활안정 지원

군산시는 내년 2월까지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해 생활 안정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희망복지지원단, 27개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등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복지 위기 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위기 가구를 공적지원 대상자로 지정되도록 돕고, 지역 민간자원과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은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이 더욱 악화할 우려가 커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도록 시민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제 공공시설에 전기차 충전기 80기 설치…수소충전소도 구축

김제시는 올해 공영주차장 등의 공공시설에 총 80기의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연말까지 18기를 추가로 설치해 충전시설을 총 33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제시청 전경 ⓒ시사저널
김제시청 전경 ⓒ시사저널

또 내년에는 하동에 수소충전소도 만들 계획이다. 이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승용차 12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전기차와 수소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충전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 도시 김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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