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제도 시행 1년만에’ 전남도-시군, 고향사랑기부금 100억원 돌파
  • 정성환·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3.12.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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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위험으로 적신호 켜진 전남에 청신호”
전남도, 벼 재배농가에 경영안정대책비 570억원 지급
전남개발공사,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 획득

전남도는 도 본청과 22개 시군이 올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 액수가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금제를 도입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모금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지방재정 확충과 관계 인구 확보를 위해 전략적 홍보, 답례품 선정, 기금사업 발굴, 타 기관과 협력 등 노력한 결과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전남도 고향사랑기부금 홍보부스 ⓒ전남도
고향사랑기부금 홍보부스 ⓒ전남도

다만, 도는 지자체 간 지나친 경쟁 등을 고려해 도와 22개 시군의 개별 모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답례품 중 영암군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데이트권’, 장성군의 ‘정관스님과 함께하는 사찰음식 체험권’, 진도군의 ‘진도북놀이 체험’ 등 이색 체험형 답례품이 인기를 끌었다.

전남도와 시군은 연말까지 고향사랑기부금 세액공제 혜택을 홍보하고 각종 이벤트를 개최해 고향사랑기부금을 최대한 모금할 계획이다.

박현식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제도 시행 1년 만에 100억원을 모으고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43만명을 모집했다”며 “지역소멸 위험으로 적신호가 켜진 전남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 벼 재배농가에 경영안정대책비 570억원 지급

13만8000여 농가 대상…ha당 평균 66만원

전남도는 벼 재배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 벼 경영안정대책비 570억원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13만8000여농가다. 평균 지급단가는 ha당 66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 1월부터 전남에 계속해서 주소를 두고 도내 농지에서 직접 벼를 재배하는 농업인이다. 농가별 2ha 한도, 직불금 형태로 지급된다.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 참여 농지와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 가입 농지도 지원 대상이다. 농업 외 종합소득이 연간 3700만원 이상이거나, 0.1ha 미만으로 벼를 재배하는 농가는 제외한다.

벼 경영안정대책비는 전남도가 쌀 시장개방과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운 쌀 산업의 지속 유지,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2001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공익직불금과 전남도에서 지원하는 농업인 공익수당 외에 추가로 지급되는 자금이다. 

2001년 180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투입한 총사업비가 1조260억원에 달한다. 벼 재배 농가에 경영안정대책비를 지원하는 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농가의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겨울철 농업재해 대책상황실 운영

전남도는 농업재해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3월 5일까지 가동되는 농업재해 대책상황실은 농축산식품 국장을 반장으로 재해총괄팀, 초동대응팀, 시설원예팀, 축산팀 등으로 구성된다. 농업재해 대책상황실은 폭설 등 재해 예방과 재해 처리 및 대책 등을 마련한다.

폭설과 한파 등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 요령,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관리 요령, 시군별 재해담당자 지정 및 피해 상황 관리·보고, 피해 발생 시 응급 복구 등 단계별 추진 계획 마련 등을 시군에 전달했다.

또 신속한 인명구조와 재해복구를 위해 경찰청·소방청·농업인행복콜센터(1522-5000)와 긴급출동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겨울철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농업인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 및 한파 대응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개발공사, 공정채용우수기관 인증 획득

전남개발공사는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올해 ‘공정채용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최근 3년 연속 공정채용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공정채용우수기관 인증은 채용에 편견적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능력 중심의 공정 채용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부여된다.

전남개발공사 전경 ⓒ시사저널
전남개발공사 전경 ⓒ시사저널

공사는 채용공고부터 필기전형, 서류전형, 면접전형, 합격자 결정 과정까지 채용 전반의 운영과정과 채용 만족도, 최근 3년간 재직률 및 채용 비리 적발 여부 등 평가항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연령, 성별, 학력 등의 편견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에 필요한 능력만을 검증해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2019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채용 과정의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제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면접위원 선정 시 전원 외부 위원으로 구성해 채용 비리를 예방하고 있으며, 구조화된 3단계 블라인드 면접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채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균등한 채용 기회를 부여하는 공정 채용 문화 정착 및 확산을 통해 도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 기본형 공익직불금 152억원 지급

장성군은 올해 기본형 공익직불금 152억원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장성군청 전경 ⓒ시사저널
장성군청 전경 ⓒ시사저널

기본형 직불금이란 식품안전, 환경보전, 농촌유지 등 공익적인 가치 창출을 위한 농업인 지원 제도로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구분된다.

올해 장성군은 3556개 농가에 소농직불금 42억6000만원을, 5551개 농가에 면적직불금 109억4000만원을 지급한다. 무엇보다 올해는 조건을 완화하면서 작년보다 지급 대상이 총 807명, 지급액은 6억원 가량 늘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 대형 공공체육시설 일제히 착공…스포츠인프라 구축 ‘속도’

해남군에 조성 중인 대형 공공체육시설이 연내 일제히 착공하며 스포츠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조만간 해남스포츠파크와 복합체육문화센터, 구교체육관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제2스포츠타운으로 조성될 해남스포츠파크는 총 1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남읍 삼산면 평활리 일원에 조성된다. 야구장 1면과 복합구장(야구+축구) 1면, 축구장 1면 등 다양한 체육 시설을 갖춘 스포츠 파크를 구축해 2025년 개관할 예정이다.

복합체육문화센터 건립사업은 총 108억원의 예산을 투입, 해남읍 신안리 일원에 연면적 2910㎡ 규모의 체육문화센터를 세워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총 98억원이 투입되는 구교체육관 건립사업은 해남읍 구교리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다목적 체육관과 청소년상담센터를 건립한다.

군 관계자는 “해남스포츠파크, 복합체육문화센터 그리고 구교체육관은 해남군의 체육 문화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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