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광진 광주시부시장, 내년 총선 광주 ‘서구을’ 출마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3.1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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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사임…내년 1월7일 지역구 소재 DJ센터서 출판기념회 개최 예정

그동안 자신의 거취에 대해 직답을 피해왔던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내년 4월 총선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다. 총선 준비를 위해 이달 말쯤 부시장직 사임이 유력시된다.(시사저널 2023년 10월6일 보도 ‘김광진 광주시 부시장, 총선 출마 고민 중…사퇴설 ‘솔솔’’ 기사 참조)

1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 부시장은 이날 오전 측근 인사를 통해 시사저널에 광주 서구을 출마를 확인해줬다. 그동안 암암리에 출마 지역구로 저울질했던 고향 전남 순천과 무주공산 광주서구을, 강기정 시장의 지역구 광주북구갑 가운데 '서구을'로 최정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곳은 2년 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의원의 지역구다. 

김광진 광주시 문회경제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김광진 광주시 문회경제부시장이 광주비엔날레 개막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김 부시장은 내달 7일쯤 출판기념회를 갖고 사실상 총선 도전 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출판기념회 장소로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 다목적홀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DJ센터는 출마 지역구인 광주 서구에 위치한다. 

또 오는 28일께 부시장직을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하순 예정된 광주시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 등 시의 올해 주요 일정을 마무리하는 시점과 맞물려 부시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부시장은 지난 10월 시사저널의 단독보도와 최근 시의회의 집중 추궁에도 줄곧 선거 출마와 사퇴설과 관련해 긍정도, 부정도 아닌 화법을 견지하며 자신의 거취와 관련 대답을 회피해 왔다. 

다만,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 국비확정이 막바지다. 마지막까지 저에게 부여된 책무를 다겠습니다”라고 적어 총선 출마 결심 등 거취에 대한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김 부시장의 출마가 유력시되는 광주 서구을은 광주·전남 18개 선거구를 통틀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상황이다. 현재까지 현직 의원 3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본선에서는 5개 정당이 맞붙을 전망이다.   

현역 의원으로는 한국의희망 양향자 현 지역구 의원과 김경만(민주당·비례), 강은미(정의당·비례) 의원이 표밭을 누비고 있다. 여기에 ‘6선 출신’ 천정배 전 의원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직 출마 여부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재선 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이정현 의원에다 김 부시장까지 가세할 경우 전·현직 국회의원만 6명에 달한다. 

민주당 내 경쟁자만 4명에 이른다.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과 이남재 전 광주시장 정무수석, 천정배 호남100년살림민심센터 이사장,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 등도 서구을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하헌식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이 전 의원이 나설 경우 내부 조율이 예상된다. 주기환 시당위원장의 서구을 출마도 변수다. 진보당에서는 김해정 풍암호수 원형보전 공동대책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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