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코리아 디스카운트 최대 불안 요인은 尹대통령”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1.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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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장에 부당 개입하는 나라의 경제, 저평가 될 수밖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최대 불안 요인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매우 비상한 시기에 대통령이 최대 리스크가 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임기 중 자본 시장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새해 들어 우리 증시는 급락을 거듭하며 G20 국가 중 등락률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공매도 금지 등 총선용 정책을 쏟아내고 역효과만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이 윤 대통령과 이 정부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결정하는 주요인으로 △남북 관계 등 지정학 리스크 △시장의 불확실성 제거 및 시장 신뢰에 영향을 주는 법치와 부정부패 문제 △경직된 노사 관계와 불투명한 지배 구조 등을 꼽으며 “정부가 시장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나라의 경제는 저평가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참모와 여당은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을 두려워하지 말고,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를 방치하고 그저 그 앞에서 듣기 좋은 소리만 한다면 한국 경제를 망친 공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중구난방식 감세 발언과 관치로 시장 불안을 키우고 나라 근간을 흔드는 게 아니라 대통령과 이 정부가 상식적이면서도 지극히 이성적인 수준의 발표를 해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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