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성장률 2.3%”…정부 전망치보다 높아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1.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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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회복세 반영해 소폭 상향한 듯”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내수·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1.3%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가장 저조한 성장 추이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 연합뉴스
IMF는 3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IMF는 30일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제시한 전망치(2.2%)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는 정부(2.2%)·한국은행(2.1%) 전망치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3%)와는 같은 수치다.

IMF의 이번 발표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미국·중국 등 주요 교역국 상황이 양호한 점을 감안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이전 전망과 같은 2.3%를 유지했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은 미국과 신흥개도국의 성장세가 견조한 흐름일 것으로 예상해 2.9%에서 3.1%로 0.2%포인트 상향됐다.

특히 미국 성장률 전망은 1.5%에서 2.1%로, 중국 성장률 전망은 4.2%에서 4.6%로 올라갔다.

반면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도 엔화약세와 보복소비 등이 정상화되면서 성장세가 1.0%에서 0.9%로 하향됐다.

미국·유로존·일본 등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은 1.4%에서 1.5%로 올라갔다.

IMF는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 완화와 꾸준한 성장 덕분에 경기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멀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와 지나친 긴축기조 유지 모두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통화정책은 적절한 시점에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IMF는 전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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