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24시] 고려대장경 판각지 남해, 목판인쇄 문화 복원사업 ‘본격화’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4.02.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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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침몰선박 자동위치표시장치’ 어선 50척에 시범 설치
남해군,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프로젝트 사업 선정
남해군 고현면 선원사지와 백련암지 절터 ⓒ남해군
남해군 고현면 선원사지와 백련암지 절터 ⓒ남해군

고려대장경 판각지인 경남 남해군에서 ‘목판인쇄 문화 복원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남해군은 경남도가 최근 지역특화사업 연구용역 대상으로 ‘남해군 고려대장경 목판인쇄문화 복원사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역특화사업 연구용역 대상지 발굴사업’은 지역의 고유한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지역민의 소득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남해군을 비롯해, 통영(사량도 덕동마을 백일홍 경관 사업)과 합천(운석충돌구 소득사업)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남해군 고려대장경 목판인쇄문화 복원 사업’은 고려대장경이 남해에서 판각됐다는 학술연구를 토대로 추진된다.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해 군민의 자긍심을 높임은 물론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 남해군은 이미 지난해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재발견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관련 학계와 불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경남도의 연구용역에 적극 협력하는 가운데 고려대장경 문화거리 조성, 산닥나무 자생지 복원, 화방사 사찰 문화사업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체류형 관광 모델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충남 군수는 ”그동안 남해군은 고려대장경이 남해에서 판각되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역사문화자원으로 육성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지역특화사업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고려대장경 목판인쇄문화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해군, ‘침몰선박 자동위치표시장치’ 어선 50척에 시범 설치

경남 남해군이 조달청에서 혁신제품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침몰선박 자동 위치표시 장치 설치 기관’으로 선정됐다. 5일 군에 따르면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은 ㈜아이플러스원의 '침몰선박 자동위치표시장치'가 올 상반기내 어선 50척에 시범 설치된다.

이 장치는 선박 침몰시 선체에 고정된 부유체가 자동으로 해상으로 떠오르면서 미리 입력된 수십개의 전화번호로 사고 위치 등을 이동통신 및 위성통신을 통해 전송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선박침몰 시 수중위치 파악이 어려워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장비 설치는 조달청 사업으로 추진되고 약 1년 후부터는 연간 통신비 사용료(5~10만원)를 설치 어선의 선주가 납부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어업인의 생명 및 재산보호를 위해 안전교육·안전점검 등 각종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매년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조달혁신제품 지원을 통해 예기치 못한 사고발생 시 신속한 구조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해군,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프로젝트 시범사업 선정

경남 남해군은 ‘이순신 장군 노량해전 큰별 순례길’ 조성사업이 경남도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는 경남 10개 시·군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경남도는 국토부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남해, 창원, 사천, 통영, 거제 등 5개 시군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411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큰별 순례길 조성’ 사업은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깃든 관음포 일대를 순례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5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기본구상을 거쳐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순례길은 ‘무장애길’과 ‘운구 순례길’을 주제로 조성 된다. 이와 함께 노량해전의 역사적 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전망시설을 비롯해 포토존과 해안데크도 설치될 예정이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의 역사적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식의 스토리 텔링을 통해 관광산업의 효과를 거두면서 이순신 바다공원과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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