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24시] 의령곤충생태학습관, 관람객 50만 돌파…'참여와 놀이' 연계 인기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4.02.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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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법무부 지역특화형 비자 공모사업 선정
의령군, 미취업 청년에 어학·자격 시험 응시료 지원
새 단장을 끝내고 재개관한 의령곤충생태학습관 ⓒ의령군
새 단장을 끝내고 재개관한 의령곤충생태학습관 ⓒ의령군

흥미로운 시설에서 체험과 함께 곤충을 관찰하고 인간과 비인간 생명체의 공존·상생을 공부하는 경남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이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령군은 2016년 곤충생태학습관 개관 이래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누적 관람객이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곤충생태학습관은 건립 구상 단계에서 의령과 곤충의 연결고리에 물음표를 보이며 '뜬금없다'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위치 역시 의령읍에 동떨어진 곳에 덩그러니 놓여 있어 곤충생태학습관의 성공 가능성에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참여형·놀이형' 전시시설로 곤충생태학습관을 전면 탈바꿈시킨 것이 '대반전'의 신호탄이 됐고 2022년 5월, 지역공립과학관 역량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거쳤다.

학습관을 새단장하면서 의령군은 단순 평면적인 감상이 아니라 입체적이며 다채로운 스토리가 가미된 전시로 흥미를 더했고 역동적인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시설을 전진 배치했다. 곤충 라이브 스케치, 숨은 곤충 찾기 게임, 곤충 키우기 터치스크린, 곤충클라이밍 등의 흥미로운 시설을 통해 '곤충의 한 살이'를 놀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어린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모두를 만족하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다변화했다. 곤충 채집, 곤충 표본 만들기는 어린아이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곤충생태탐사대, 생태학자·분류학자 체험이 특히 인기다. 

생태유리온실에는 수서곤충, 파충류, 절지류 등 모든 곤충과 소동물, 미어캣, 조류 등 지구상에 서식하는 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귀엽기도 하면서 신기하게 생긴 긴꼬리 친칠라와 우파루파, 개미귀신, 광대노린재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다. 

군은 올해 말 준공 예정으로 현재 크기 2배(864㎡)의 생태 온실 1동을 증축할 계획이며 곤충생태학습관 인근 아열대 식물원, 농경문화테마파크, 미래교육원과의 시설 연계와 교육 체험프로그램 동시 운영을 통해 통합 관광 인프라 확충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박장우 관장은 "의령은 청정 자연환경 덕분에 곤충 먹이 식물원이 다양하다. 또 사계절 온도 차이가 극심하지 않아 실제 남방계 곤충과 중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곤충이 같이 식생 하는 특이점을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학습관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 이뤄지는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우리의 목표는 '인간의 가장 작은 친구'인 곤충을 의령에서 지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의령군, 법무부 지역특화형 비자 공모사업 선정

경남 의령군은 법무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지역특화형 비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우수인재의 의령군 거주와 관내 취창업 조건으로 비자 특례(F-2)를 부여하는 것으로 발급대상은 2개 업종(제조업·농업) 취업 외국인 30명이며, 가족과 함께 의령군 거주가 가능하다.

의령군은 이번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으로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추진하는 의로운 청장년 육성 패키지 사업(로컬푸드 생산, 유통, 가공산업 지원)과 중기부 공모로 선정된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지원사업(지역 먹거리 산업고도화) 등 관련 산업에 우수한 외국인 인력을 적기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마산대학교와 협약을 통해 우수 외국인 인재를 확보하고 관내 입주한 기업의 수요조사를 추가로 실시해 부족한 전문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또 다른 대안으로 인력이 부족한 지역 전반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들이 의령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의령군, 미취업 청년에 어학·자격 시험 응시료 지원

경남 의령군이 관내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어학·자격 등 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대상자에게는 지역화폐(모바일 의령사랑상품권)로 응시료 실비가 지원되며 횟수에 제한 없이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실시한 시험부터 적용된다.

신청 자격은 시험 응시 일자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주민등록상 의령군에 주소지를 둔 미취업 청년(18세~49세)이다. 신청 방법은 신청서 및 첨부 서류를 갖추어 가까운 읍면 행정복지센터 또는 의령군청 소멸위기대응추진단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의령군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오태완 군수는 “이번 사업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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