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8개월 만에 40%대…‘공천 잡음’ 민주, 與에 역전 허용[리얼미터]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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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1.9%로 4주째 지지율 상승세…“의대정원 추진 등 공감대 확산”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5%, 개혁신당 4.3% 順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8개월 만에 40%선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공천 잡음’에 몸살을 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0%대로 떨어지며 국민의힘에 역전당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3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41.9%였다. 부정평가는 54.8%, ‘잘 모름’ 응답은 3.2%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같은 조사에서 지난 1월 4주차(36.2%)부터 4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역시 1월 4주차(60.0%)에서 4주 연속 하락했다. 40%대 지지율에 재진입한 것은 지난해 6월 5주차조사(42.0%) 이후 8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 호남, 충청권 등 전국에서 전반적으로 올랐다. 대구·경북(TK) 지지율은 전주 대비 4.8%포인트 오른 63.0%, 부산·울산·경남(PK)은 4.5%포인트 오른 50.8%를 기록했다. 인천·경기는 3.1%포인트 오른 39.1%, 광주·전라는 2.5%포인트 오른 17.2%, 대전·세종·충청은 2.0%포인트 오른 46.3%였다.

연령대별로도 20대를 제외한 대다수 구간에서 상승이 관찰됐다. 70대 이상에서 전주 대비 6.9%포인트 오른 62.8%, 30대에서 4.2%포인트 오른 39.5%, 40대는 4.0%포인트 오른 31.5%로 집계됐다. 반면 20대는 1.1%포인트 소폭 하락한 33.0%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조사결과에 대해 “‘그린벨트 규제 개편’, ‘원전 R&D(연구개발) 금융지원 및 산업 생태계 정상화 지원책’ 등 네 차례에 걸쳐 이어지는 지역 발전 행보와 ‘의대 정원 추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이 40%대 수복을 이룬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거대 양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약 1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역전하며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 조사가 진행된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4.4%포인트 오른 43.5%, 민주당은 0.7%포인트 하락한 39.5%로 나타난 것이다.

뒤이어 개혁신당은 전주 대비 4.3%(2.0%포인트↓), 녹생정의당은 2.1%(0.2%포인트↓), 진보당은 1.6%(0.5%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5.9%(2.9%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조사의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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