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해도 마일리지 피해 없도록 할 것”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4.03.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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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민생토론회…“인천공항 배후에 2026년까지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
“GTX-B 노선 2030년까지 개통…인천~서울 30분 출퇴근 가능한 교통혁명”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새로운 노선을 확대하고 중복 노선은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연 1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과정에서 항공 여행 마일리지가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천을 교두보로 우리의 전략산업인 항공 산업과 해운 산업의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우리 항공산업을 크게 키우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 공사가 올해 10월 완료되면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 이런 항공 인프라 확장을 토대로 2026년까지 공항 배후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5000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인천과 서울을 30분 내 이어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 오늘 착공식을 개최하는 B노선은 2030년까지 차질없이 개통하겠다. 30분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혁명이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D노선과 E노선에 대해서도 임기 내 예타 통과 등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노후화, 공동화된 인천 원도심의 재개발 사업을 위해 2027년까지 25개 지구, 2조40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사업을 계속 지원하고,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연내 기본방침을 수립하고 지자체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의 오랜 숙원인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선 철도 지하화 사업에 박차를 가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2027년까지 착공하고 경인선 철도 지하화는 2026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항공‧해운‧물류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 관련분야 연구원, 인천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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