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도 예외 아닌 ‘비만’…안전하게 체중 줄이려면?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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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시작 전 의사와 상담 필수적
운동보단 식이 조절을 통해 체중 감량해야
ⓒ픽사베이
ⓒ픽사베이

비만은 이제 명실상부한 전세계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각 국가의 발전에 따라 먹거리는 풍부해지는 반면, 운동을 포함한 신체 활동량은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또한 예외는 아니다.

특히 고령 비만인의 경우, 청년에 비해 체중 감량이 더욱 어렵다. 고강도 운동을 통한 집중적인 다이어트가 힘에 부치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고령 비만인의 다이어트, 안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의사와의 상담

여러 운동 기구의 안내문엔 ‘노약자는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하라’는 취지의 경고 문구가 적혀있다. 이같은 경고 문구를 면밀히 읽어보는 이는 소수지만, 노인들은 얘기가 다르다. 퇴행성 관절염, 근감소증 등 실제로 여러 기저 질환을 갖고 있을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청년들과 달리 운동을 통한 부상 위험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다이어트 식단 구성 또한 마찬가지다. 젊은이들과 달리 특정 영양분이 결핍될시 심각한 건강상 위험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인들은 다이어트 시작 전 반드시 주치의와의 상담을 거치는 게 권장된다.

▲ 식이요법 우선

노인 비만인의 다이어트는 운동보단 식이요법이 우선시 돼야 한다. 청년보다 운동 능력은 떨어지는 반면 부상 위험은 대단히 높아서다. 따라서 고령 비만인들은 산책 등의 저강도 운동을 하며 하루 섭취 열량을 조절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단, 원푸드 다이어트처럼 특정 식품만 섭취하거나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처럼 특정 영양분 섭취를 중단하는 식의 식이요법은 지양해야 한다. 

▲ 점진적 운동 강도 향상

노인들은 유독 낙상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많은 편이다. 근골격계가 약화된 상태인만큼, 골절 등의 부상 위험이 높은 반면 회복 속도는 더뎌서다. 따라서 노인 비만인의 운동 또한 부상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게 중요하다. 운동 중 통증이 느껴질 땐 즉시 중단한다는 원칙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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