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혼인 건수가 3년 연속 20만 건을 밑돌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를 찍은 전년보다는 1.0%(2000건) 증가했다. 1996년 40만 건대였던 혼인 건수는 1997년(38만9000건) 30만 건대로 하락했다가, 2016년 20만 건대에 진입했다. 2021년(19만3000건)부터는 20만 건 밑으로 내려오면서 3년 연속 19만 건대에 머무르고 있다. 결혼 건수가 줄자 이혼도 동반 감소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0.9%(800건) 줄어들었다. 2020년부터 4년째 감소세다. 혼인 건수 자체가 줄면서 이혼도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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