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와 원광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앞서 예고한대로 사직서 제출에 동참할 계획이다.

24일 전남대 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소속 의대 교수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발적 사직서 제출 의향이 있다는 비율은 83.7%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체 교수 273명 중 94.1%인 257명이 참여했다. 또 사직서 제출에 찬성한 교수 215명 중 64.2%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한 날인 오는 25일에 맞춰 함께 행동하자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나머지 35.5%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에 피해가 발생하는 시기에 맞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의견도 냈다.

아울러 대학병원 진료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안에도 81.7%가 동의했다.

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설문조사 내용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담은 성명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원광대 의대도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서 제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원광대∙병원 비대위는 “정부가 졸속으로 의대정원배정 발표를 결정했다”며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의료 정책에 동의할 수 없고, 사직서 제출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원광대 의대 교수는 임상교수 136명을 포함해 약 160여 명이다.

이 밖에도 오는 25일부터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