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셀트리온’ 첫 주총 개최…장남 서진석 주총 데뷔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4.03.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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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증원·이사 보수 한도 증액 안건 포함 8개 안 모두 통과
서진석 “이사 보수, 한도만 증가…120억 내에서 집행하겠다”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제시한 이사 보수 한도 증액 안건을 두고 공방을 벌였으나 원안대로 증액하는 안이 통과됐다.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의 정기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현재 9명인 이사의 수를 12명으로 증원하고, 90억원인 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20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 등 8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앞서 셀트리온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경영 성과 등을 고려했을 때 보수 금액과 한도가 과다하다며 해당 안건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주주연대 등이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사 보수를 120억원 내로 집행할 것을 요구하자 미국 출장 중인 서정진 회장을 대신해 주총 의장을 맡은 서 회장의 장남 서진석 이사회 의장은 "한도만 증가할 뿐 임원들의 보수는 증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한도 내에서 집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이사보수한도 추가 집행에 대해서는 3조5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동의를 받고 그 이후에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통합 셀트리온'의 첫 주총엔 서 회장이 화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그는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Infliximab) SC(피하주사)제형 치료제인 ‘짐펜트라’ 영업 활동을 위해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서 회장은 "제가 지금 출장 나온지 한 달 보름쯤 되는데, 미국에서 짐펜트라가 개시돼 사용하는 병원이 2800개, 처방의사는 7500명이 있다"며 "6월 말까지 이 병원들과 만나서 우리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미국 2800개 병원을 돌기 위해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메디컬 팀 직원 60명이 나와있다"며 "미국 현지에 영업팀과 함께 2주에 한번씩 병원을 순회하고 있는데, 6월말까지 2800개 병원을 7번 순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출장 상황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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