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종섭 사퇴에 “‘언론플레이·정치공작’에도 민심 따르고 실천할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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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회초리 겸허히 받아들여…공수처, 신속 조사하라”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위산업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입장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위산업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입장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9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사의를 표명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민심에 순응하며 민심을 따르고 변화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대사 논란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민주당이 각각 ‘언론플레이’와 ‘정치공작’을 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사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 공수처는 제대로 된 수사는커녕 소환 조사조차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수사 준비도 안 된 사안에 대해 수사기관이 입장까지 내며 정치적 현안에 직접 뛰어들어 불을 지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정치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다”며 “대사직을 수행하던 공직자에게 도피 프레임을 씌우며 기어이 외교 결례까지 무릅쓰게 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정치공작이라 해도 무방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국민의힘은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아들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꾸짖음은 더욱 낮은 자세로 받들었다”며 “언론플레이와 정치공작에도 국민의힘은 민심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박 단장은 또 공수처를 향해 이 대사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 대사는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토록 민주당이 원하는 진실이 밝혀지도록 공수처가 신속히 조사하라”고 했다.

앞서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발생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혐의로 공수처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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