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국무총리
  • 이숙이 기자 (sookyi@sisapress.com)
  • 승인 2002.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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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접었던 꿈이여, 다시 한번


이한동 총리가 개각 정국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개각에서 이총리가 교체될 것인지, 그리고 교체될 경우 그가 노무현 후보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이총리가 물러날 경우 민주당 내부에서는 후보교체론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 내 ‘반 노무현’ 진영에서는 개헌론을 고리로 ‘반 이회창 비 노무현’ 세력을 끌어모을 수 있는 새 후보를 옹립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홍구 전 총리와 고 건 전 서울시장도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당사자가 가장 적극적인 쪽은 바로 이총리다.

한 동교동계 인사는 이총리가 8·8 재·보선 이후 재경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경우 민심 수습 차원에서 교체된 인물이 대선 후보로 나선다는 반발을 감수해야 한다. 평소 ‘왕건론’을 강조해온 이총리가 5년 전 접은 대선 후보 꿈을 이번에는 이룰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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