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그의 이름에는 영화 <거짓말>이 꼬리표처럼 붙어 있다. 의외인 것은, 보통 사람들은 호의 섞인 호기심을 보이는데 정작 문화계 사람들은 ‘<거짓말> 이후’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을 보내더라는 것. 하지만 이씨는 영화에 출연한 것을 단순한 외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문화 권력으로부터 숱한 경고장을 받은 것은, 제도 예술의 정체성을 흔들어 놓았다는 훌륭한 반증일지도 모른다.
행사의 백미는 5월15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퍼포먼스. 무용가 안은미, <거짓말> 음악을 맡았던 달파란, 소리꾼 정유숙 씨를 비롯해 배우 10여 명이 일반 관람자와 한데 어울려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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