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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우리 선수들이 날 여기까지 끌어줬다”

아시아축구 정상 탈환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K리그 감독 중 나처럼 행복한 사람 또 없을 것”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ㅣ sisa@sisapress.com | 승인 2017.01.01(Sun) 14:00:24 | 14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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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무슨 인터뷰를 해? 그냥 식사나 하자고.”

해 가기 전에 밥이나 먹자는 연락을 받고 덥석 인터뷰를 부탁했더니 그냥 밥만 먹자고 한다. 그래도 걱정은 안 했다. 그의 평소 인터뷰 스타일이 정형화되지 않은 터라 밥 먹으면서도 충분히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16년 12월17일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오랜만에 그를 만났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8대2 가르마, 가발을 의심케 하는 정돈된 헤어스타일, 그리고 개그맨도 울고 갈 정도의 화려한 언변, 바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57)이다.

 

2005년 7월 시즌 중에 전북 현대 감독으로 부임했던 최강희 감독. 첫해부터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이듬해인 2006년 K리그 중하위권에 머물던 전북을 ACL(AFC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2009년과 2011년에는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축구 색깔로 K리그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2012년 잠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외도’를 했다가 2013년 6월 팀에 복귀해선 또다시 2014년과 2015년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2016 시즌 최 감독은 시린 풍파를 겪으며 팀을 두 번째 ACL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12월2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 이영미 제공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이 마무리됐다. 어느 해보다 사연이 많았던 한 시즌이었다.

 

“해마다 1월 첫째 주 월요일에 선수들이 소집되는데 소집돼서 전지훈련 갔다가 3월 중순 K리그가 개막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시즌이 지나가 버린다. 정규시즌 외에 FA컵·ACL도 준비하며 외국 원정을 왔다 갔다 하다 보면 한 시즌이 후딱 흘러가는 것 같다.”

 

 

올 시즌 잃은 것도 ‘분명’ 있었지만 얻은 것도 많았다. 비록 2016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에선 5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전북이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을 상대로 ACL 우승을 거둔 부분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무엇보다 우승 상금이 엄청나다(전북은 ACL 우승으로 354만 달러와 클럽월드컵 출전으로 1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ACL 우승은 올 시즌 전북이 내세운 최종 목표였다. 2006년 ACL 첫 우승을 차지한 후 무려 10년 만이다. 특히 5년 전 우승을 목전에 두고 골대만 4번 강타한 승부차기로 알사드(카타르)에게 우승컵을 내준 기억이 악몽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올 시즌은 무조건 ACL 우승컵을 가져오는 걸 목표로 내세웠는데 그걸 이뤄냈다.”

 

최강희 감독은 ACL에 출전했던 팀들의 면면을 설명하며 그들의 선수단 운영비를 거론했다. 수천억원을 쓰는 팀도 있는데 ‘고작’ 300억원의 운영비가 들어가는 전북이 그들을 꺾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전북 현대는 긴축 재정이 유행처럼 번지는 K리그에서 분명 ‘튀는’ 행보를 보였다. 그동안 우승에 필요하다면 선수 수급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독이 원하면 구단에서 선수를 영입해 준다는 얘기도 있다.

 

“내가 제일 답답해하는 내용이다. 어느 구단도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바로 영입하진 않는다. 축구계에선 전북이 선수들을 싹쓸이해 갔다고 보는 시각도 있더라. 그러나 우리 팀 내부 사정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말하기 어렵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중국 상하이 선화 구단에 김기희를 600만 달러(약 74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보냈다. 정훈도 태국 수팡부리로 이적했다. 선수 영입이 필요할 때는 모기업으로부터 무조건적인 투자를 받지 않는다. 선수단 내부에서 선수 이적 등으로 필요한 돈을 수급한다. 그리고 올 시즌 영입한 김보경·이종호·최재수 등은 자유계약 선수라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았다. 김신욱만 내가 욕심을 냈고, 20억원이란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를 주고 울산 현대에서 영입했을 뿐이다. 우린 무조건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다. 지난 2~3년 동안 선수들의 이동이 잦고, 군 입대 등으로 공백이 생기는 상황에서 선수 영입을 해 온 것이다.”

 

최 감독의 설명에 의하면, 김신욱의 이적료는 원래 30억원 이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K리그에서 30억원의 이적료는 현실성이 없다는 생각에 두 달 가까이 줄다리기를 벌였고, 울산 현대가 최종적으로 그 액수를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김신욱의 영입은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가 있다.

 

“김신욱은 ACL에서 우승하기 위해 데려왔다. 김신욱이야말로 다양한 공격 루트의 옵션이었다. 우리 팀의 이철근 단장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다. 감독이 선수를 찍는다고 다 영입해 주는 게 아니란 얘기다.”

 

2016년 11월26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비기며 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왼쪽)과 조성환 선수가 포옹하고 있다. © 연합뉴스


K리그 시장이 점점 위축되는 상황에서 전북 현대의 공격적인 운영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가 전북 현대 감독으로 왔을 때만 해도 현상 유지와 감축·축소란 단어가 선수단을 좌지우지했다. 그러나 기업에서 축구단을 운영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자. 홍보나 마케팅을 위하는 게 아닌가. 그러기 위해서는 성적을 내는 게 필요했다. 다행히 감독 부임 첫해부터 성적을 냈고, 성적을 내면서 구단을 향해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최근 강원 FC가 아주 고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위축된 K리그에 엄청난 바람을 일으키는 중이다. 난 기본적으로 투자하는 팀이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원 FC는 4년 만에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승격했다. 보통 시민구단들이 승격하게 되면 강등당하지 않으려고 순위 지키기에 급급한 반면, 강원 FC는 현재 잇달아 선수 영입을 발표하면서 겨울 이적 시장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언론에선 2015년까지 재정난에 허덕이던 구단의 광폭 행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프로야구에서 경험이 많은 조태룡 대표가 영입되면서 우려가 기대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만 되면 조태룡 대표에게 사인 받으러 가고 싶은 마음이다(웃음).”

 

조태룡 강원 FC 대표이사는 2009~16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단장을 역임했고, 2016년 3월31일 강원 FC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조 대표는 이후 이근호·오범석·이범영에다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인 정조국까지 영입했다. 시민구단으로선 결코 쉽지 않은 움직임이다. 



K리그 팬들은 전북 현대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전주성’으로 불리며 그들만의 축구 문화가 자리 잡은 데 대해 매우 부러워한다. 전형적인 ‘양반 도시’인 전주에 뜨거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올해(2016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4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65만여 명의 전주 시민들을 고려할 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목표는 홈경기 평균 3만 관중인데 빅게임이 있을 때는 이 숫자를 훌쩍 상회하고 있어 그리 어려운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전 스페인에서 축구 유학을 하며 스페인 축구 팬들이 보이는 축구 문화와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다. ‘전주성’에도 유럽과 같은 뜨거운 축구 문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바랐고, 다행히 팬들이 그 마음을 읽고 따라줬다. 박수 치는 것도 귀찮아하고 어색해했던 ‘양반 도시’ 전주가 축구로 뜨거워지고 행복함을 느끼는 게 정말 기분 좋다. 내가 할 일은 보다 더 수준 높은 경기를 보이며 축구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면 팬들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내년(2017년)에도 그런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최 감독의 별명은 그 유명한 ‘봉동 이장’. 그가 권위적인 틀을 벗고 밑으로 내려오면서 전북 팬들은 선수들보다 최 감독을 더 좋아하고 따른다. 최 감독은 가장 어린 16세부터 67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팬들을 두고 있는데 그들은 ‘최강희와 함께 가는 사람들’이란 명칭 아래 최 감독과 전북 현대를 응원한다. 다른 팀에선 절대 볼 수 없는 장면들이다. 최 감독은 2005년 첫 부임 때부터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축구장뿐만 아니라 훈련장을 찾아오는 팬들을 살뜰히 챙긴다. 학생들이 먼 걸음을 했을 때는 식사를 대접하거나 차비를 쥐여줘서 보낼 때도 있다. 최 감독이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는 팬들이 전주·삼례 등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까지 방문했다. 그들의 손에는 직접 재배한 딸기·고구마 등이 들려 있었다. 최 감독을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팬들이 있기에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올해는 선수 영입 등의 계획이 없나.

 

“내가 선수 수급에 대해 이야기하면 이철근 단장이랑 멱살잡이할지도 모른다(웃음). 사석에서 이 단장에게 ‘내년에는 FC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 한 명만 영입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리오넬 메시를 영입하고 싶지만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해서 어려울 것 같고, 수아레스는 가능성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수아레스는 연봉이 400억원 정도 되고, 이적료는 500억원쯤 될 것 같다는 말씀도 드렸어야 했는데…(웃음).”

 

이철근 단장과 최강희 감독은 전북 현대 입사 동기다. 둘 다 2005년 전북의 신임 사령탑으로, 전북 단장으로 부임해선 감독과 사무국 수장으로 동고동락했다. 만년 하위팀이었던 전북이 10년 동안 K리그 단골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이 두 사람의 노력이 한몫했다.



이철근 단장이랑 종종 의견 대립을 벌인 적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수없이 많았다. 서로 먼저 사표 쓰고 나가겠다고 맞붙은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살아 있는 건 서로의 영역을 넘보지 않고 도와줬기 때문이다. 정의선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단기적인 성과 외에 장기적인 시설 확충에 힘을 쏟은 부분도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전북은 시골에 있는 ‘서로 가기 싫어하는 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서로 가고 싶어 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구단의 지원과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아시아에서도 입지가 단단해졌다. 지금은 서로 우리랑 연습경기를 하고 싶어 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클럽월드컵에 진출하고, 그런 과정을 밟아가며 선수단이 내·외적 성장을 이뤘고 결국 K리그의 발전으로 이어졌다고 본다. 그런데 아직도 K리그 일부에선 전북의 성장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시선들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의미로 그런 얘길 하는 건가.

 

“뭐랄까. 감독은 주어진 자원으로 성적을 내면 된다. 팬들도 동참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우린 그걸 중심에 두고 달려왔는데 어느 순간 우리 팀을 바라보는 시선 중에는 질투와 시기를 넘는 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는 전북 때문에 K리그 흥행이 안 된다는 말도 한다. ‘전북 현대=우승팀’이란 공식 때문에 흥행을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 투자도 지원도 받지 말고, 팬들의 눈높이에 맞추지도 말고, 그냥 재미없는 축구를 해야 하는 건가.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이 10년 동안 여섯 차례 우승을 해도 뮌헨 때문에 분데스리가의 흥행이 어렵다는 얘긴 나오지 않는다.”

 

 

지난 5월 소속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사건이 터진 것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하는 건가.

 

“선수들이 이룬 우승과 성적들이 심판 매수로 이뤄진 것처럼 매도되는 게 지독히 가슴 아팠다. 30년 전부터 관행적으로 내려온 일들을 따진다면 자유로운 구단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걸 전북 한 팀으로 몰아갔다. 내가 만약 심판에게 돈을 건네며 잘 봐달라고 했다면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우린 심판 판정에 피해 의식을 갖고 있었다. 다른 데도 아닌 홈에서만큼은 최소한 공정하게 봐달라고 애원했을 정도다.”

 

2016년 12월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연례 시상식에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을 수상했다. © AFP연합


그 즈음에 중국 슈퍼리그인 장쑤로부터 감독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일이 터지기 전에 이미 오퍼는 와 있었다. 사건이 알려지고 나선 장쑤의 부회장이 입국해서 날 데려가기 위해 애를 썼다. 이런 사건도 터졌고, 더 이상 한국에선 이룰 게 없으니 자신과 함께 중국에 가 ‘별(우승)’을 달자고 심하게 베팅했다. 솔직히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수습도 하지 않고 그냥 떠나버리면 난 ‘도망자’가 되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날 바라보고 있는 선수들과 팬들을 떠올리면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전북을 떠날 수가 없었다.”

 

장쑤는 FC 서울을 이끌었던 최용수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고, 2017년 ACL 조별리그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을 예정이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전북 현대에 대해 승점 9점을 박탈했고 벌과금 1억 원을 부과했다. 사건이 불거졌을 때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최 감독이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정규리그와 ACL 경기를 남겨 두고 팀을 떠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때 정말 사퇴할 생각을 했었나.

 

“당연하다. 선수단을 통솔하는 감독이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검찰에선 내 통장까지 다 뒤졌다. 만약에 단돈 1000원이라도 이상한 거래의 흔적이 있었다면 검찰에서 날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 장쑤 구단의 제의를 거절한 다음 올 한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한 후 거취를 결정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흔들리는 내 마음을 잡아줬다. 어려운 가운데 정규시즌과 FA컵을 치르고, ACL까지 감당하면서 선수들이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33경기 무패 행진도 벌였다. 우리 선수들이 날 여기까지 끌어준 것이다. 선수들의 진심을 보고 느끼면서 마음을 고쳐먹었다.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보다 책임을 지고 남아서 더 좋은 팀을 만들어 가는 게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한창 힘든 시기에 최 감독은 매일 소주를 마셔야 잠이 들었다고 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잠이 오지 않으면 일부러 코미디 프로그램을 찾아보며 실성한 사람처럼 웃고 지냈다는 얘기도 들려줬다.

 

“전북 팬들에게 10년이란 시간을 들여 선물한 ‘자부심’이 순식간에 허물어진 듯했다. 그런데 우리한테 어떤 일이 있다 해도 그 팬들은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걸 확인하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아픔을 느낀 것 이상으로 배움과 감사함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다. 아마 K리그 감독 중 나처럼 행복한 사람은 또 없을 것이다. 전북 현대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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