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대권 잠룡들 ‘대선 캠프’ 총괄 누가 맡을까

유승민, ‘적’을 ‘동지’로…반기문, 오세훈 영입 여부 관심사

조유빈 기자 ㅣ you@sisapress.com | 승인 2017.01.31(Tue) 17:55:04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연휴 기간 동안 민심을 파악한 대선주자들은 저마다 유력 인사들을 영입해 캠프를 꾸리며 공식 출마 선언에 나섰다. 사실상 조기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각 대선주자의 캠프를 누가 총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월30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을 아우르는 대선 캠프를 공개했다. 유 의원의 캠프에서는 진수희 전 장관이 선거대책본부장 자리를 맡아 캠프를 총괄 하게 됐다. 진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진 전 장관과 유 의원은 각각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저격수 역할을 맡은 ‘적’이었다. 유 의원 캠프의 공동대변인을 맡은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역시 유 의원의 ‘이명박 저격’을 방어하며 혈투를 벌였던 친이계 인사다. 

 

(왼쪽부터)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 시사저널 포토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대선캠프 총괄본부장으로는 정두언 전 의원이 임명됐다. 정 전 의원은 1월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일찌감치 종쳤다. 반 후보는 필패”, “유승민 의원은 무난하게 지는 후보”라고 언급하면서 “남경필 후보는 미지수다. 저는 항상 미지수를 선택해왔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을 하는 것도 문제다. 권한대행을 성실히 해야지 대통령 출마 운운은 양심불량”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 대선 총괄 컨트롤타워로는 권영세 전 주중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반 전 총장 측이 오 전 시장의 캠프 영입을 제의하면서 바른정당과 반 전 총장의 연대를 이끄는 ‘키맨’ 으로서 오 전 시장의 역할론이 대두됐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은 “아직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반 전 총장 측도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권영세 전 의원이 정치교체를 위해 반 전 총장을 돕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역할과 직위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캠프 구성이나 조직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 지위가 언급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1월31일 대선예비후보에 등록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 캠프는 이 시장을 돕는 현역 의원들과 SNS 지지자들로 꾸려졌다. 캠프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괄한다. 3선 현역인 정 의원은 많은 선거 경험을 살려 경선부터 본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있다. 시민운동가 시절 장기 연체자들의 악성 채무를 탕감해 주는 ‘주빌리은행’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이 시장과 호흡을 맞췄던 비례대표 초선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제 의원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2월1일 등록을 앞둔 안희정 충남지사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 총괄을 누가 맡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문 전 대표는 2월 중순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경선캠프를 꾸리고, 2월 말 또는 3월 초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는 분야별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 등 캠프 요직에는 비문 인사를 배치해 당내 인사와 외부 인사를 조합한 ‘국민통합형’ 캠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정치 2018.01.22 Mon
[단독] “서청원 의원, 포스코 회장 만나 이권 청탁”
정치 2018.01.22 Mon
“MB 측, 노무현 정권 깔 테면 한번 까봐라”
사회 2018.01.22 Mon
대형 재난에 속수무책 소 잃기 전 외양간 고쳐야
사회 2018.01.22 Mon
종이호랑이 전락 ‘국정원·검찰’ 초대형 ‘공룡 경찰’ 탄생
사회 2018.01.22 Mon
권력기관 개혁법안 국회 통과 ‘가시밭길’
경제 2018.01.22 Mon
효성 총수 다시 부른 검찰, 4년 수사 마침표 찍나
한반도 2018.01.22 Mon
북한 ‘문화 권력’ 현송월에 쏠린 눈
정치 2018.01.21 Sun
정두언 “MB는 정치인 아니다. 정치가 뭔지 모르는 사람”
한반도 2018.01.22 월
평양 움직이는 김여정·리설주·김설송, 그리고 현송월
LIFE > Culture 2018.01.22 월
“소소한 행복 찾아주는 작은 책들이 인기 끌 것”
국제 2018.01.21 일
스웨덴 15살은 ‘말괄량이 삐삐’…자기주장·반항심 강해
OPINION 2018.01.21 일
[한강로에서] 북한의 평창 참가보다 더 중요한 것
정치 > 연재 >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2018.01.21 일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마거릿 대처는 ‘여성정치인’일까
LIFE > Culture 2018.01.21 일
김경열 명장 “조선 왕의 색 대홍, 손끝으로 뽑아낸다”
LIFE > 연재 > Health > 김철수 원장의 진료톡톡 2018.01.21 일
머리 나빠진다는 느낌 들면 '치매 치료' 시작해야
LIFE > Culture 2018.01.20 토
[New Book] 《시로 납치하다》 《시민의 세계사》 外
LIFE > Culture 2018.01.20 토
인간에 대한 존중이 사라진 이 시대의 민낯
LIFE > 연재 > Health > 노진섭 기자와 건강 챙기기 2018.01.20 토
전립선 치료 위해 복용했더니, 탈모 방지 효과가…
LIFE > Culture 2018.01.20 토
소수민족 내세우며 점점 넓혀가는 디즈니의 세계 지도
사회 2018.01.20 토
중국은 뒷짐 지는데, 미세먼지 놓고 우리끼리 분란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