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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 환자는 스트레칭도 조심조심

[유재욱 칼럼]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7.07.03(Mon)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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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아파서 목이 안 돌아가고 팔이 저린데 골프 약속은 잡혀있고 큰일 났어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웬만하면 연기하시면 어떨까요?”

 

골프 관련 통증 중에 골프를 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질환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목 디스크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허리통증 등 많은 통증은 그 원인이 골프가 아니고 골프를 친다고 해서 더 심해지지는 않으니 아프지 않은 범위 내에서 조심조심 칠 수는 있다. 골프 스윙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의미는 스윙할 때 목을 고정해서 눈으로 공을 주시한 상태로 몸통만 회전을 시키라는 뜻이다. 문제는 이렇게 하면 목뼈와 근육이 자극돼 목 디스크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클리닉에 목 디스크 환자가 오면 우스갯소리로 “골프를 꼭 쳐야겠거든 스윙할 때 반드시 헤드업을 하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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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는 디스크가 목뼈 사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튀어나와서 팔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하는 병이다. 그래서 목 디스크는 목도 아프지만, 팔이 저리고 당기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해지면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이 아파서 아예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밤을 지새우는 경우도 있다. 팔 말고 목 디스크 때 통증이 심한 부위 중 하나가 견갑골 안쪽인데 이 부위에 능형근이라는 근육이 있다. 팔이 안 저리다고 해서 목 디스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팔보다는 견갑골 안쪽 부위가 아픈 경우가 더 흔하다.

 

목 디스크 급성기에 사람들이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이 바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목이 불편하고 팔이 저리니까 목을 이리저리 돌려보기도 하고 스트레칭을 열심히 한다. 하지만 급성기에 목에 자극을 많이 주면 당장은 뻐근한 것이 덜한 것 같아도 금세 증상이 심해지기 일쑤다. 마치 가려운 곳을 긁으면 순간적으로는 시원하지만 가려움이 점점 심해지는 것과 같다. 목 디스크 급성기 때는 목을 가장 편한 자세로 두고 가능하면 덜 움직이는 것이 좋다. 수건을 돌돌 말아서 목 밑에 받쳐놓고 10분 정도 목에 힘을 빼고 가만히 누워있는 것도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팔이 부러졌을 때는 뼈가 붙을 때까지 깁스 고정을 해야지, 혹시 근력이 약해질까 봐 붙기도 전에 바로 아령을 들고 근육 강화 운동을 한다면 팔이 어떻게 되겠는가? 스트레칭이나 강화 운동은 급성기가 지나가고 증상이 어느 정도 호전됐을 때 고려해야 한다.

 

목 디스크 환자 중에서 골프를 칠 때는 목이 하나도 안 아픈데 골프가 끝나고 나면 며칠 동안 목이 아프고 팔이 저려서 고생한다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목 디스크가 점점 진행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목 디스크가 있을 때 온습포를 해서 목 주위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치료가 가능한 병원에서 견인치료를 꾸준히 하면 대부분의 목 디스크는 완치된다. 요즘은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견인치료 기구가 있으니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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