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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도적’으로 행복을 누리는 방법 찾기

신동기·신태영의 《오늘, 행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갑니다》

조창완 칼럼니스트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3.04(Sun) 14:00:00 | 1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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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다양한 목표를 갖고 살아간다. 금전과 권력, 지적 완성 등등. 그 목표 지점에서 우리는 하나의 절대적 지향점을 만난다. 바로 ‘행복’이다. 하지만 행복의 실체를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금전만 하더라도 행복을 느끼는 액수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어떤 이는 1억원만 있으면 되지만, 어떤 이는 1조원이 있어도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 결국 1조원을 갖고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것이 아니다.

 

이번에 출간한 신동기·신태영의 《오늘, 행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갑니다》는 행복에 대한 적절한 답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문득문득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행복에 대해 제대로 고민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지한 자기 관찰의 시간 없이 무턱대고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 막다른 골목에 닿게 되고, 결국 행복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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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무소유 등 행복의 6가지 갈래

 

그 때문에 중요한 것은 자기 행복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 내가 언제 행복한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지 알아야 한다고 봤다. 결국 자신의 행복한 지점을 찾을 때, 그것을 더 많이 즐기고 향유하며 행복의 시간을 늘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동서양 사상가들이 오랜 기간 숙고하고 성찰한 행복론들을 종합해 총 6가지 행복가치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행복론을 정의한다. 성공 행복론을 따르는 사람은 성공을 추구하고, 그로 인한 대가를 누리며 행복해한다. 무소유 행복론을 따르는 사람은 TV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오는 사람처럼, 물질을 내려놓을 때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도덕 행복론을 따르는 사람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 때 스스로 크게 만족하는 사람을 말한다. 또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지적 호기심을 채울 때 행복한 사람은 이성 행복론을 따른다. 종교활동을 하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종교 행복론을 따른다고 봤다. 잘 만든 영화나 예술작품을 보며 황홀경을 경험하는 사람은 감성 행복론을 따른다.

 

이런 분류를 통해 저자는 각 행복론의 구체적인 의미와 현실적인 한계들을 제시한다. 독자들이 각자 자기 생각과 견주어보며 나름의 ‘행복가치’를 제대로 찾도록 돕는다. ‘나는 돈 없이도 행복할 수 있어’ ‘나는 돈을 많이 벌어서 행복해질 거야’ ‘가난한 예술가로 살더라고 행복하면 그만이지’ 식으로 마냥 추상적인 생각만 이어가다가는 자칫 행복의 문턱에 걸려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행복가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행복가치’를 파악했다면, 다음은 본격적으로 ‘행복 로드맵(Road map for Happiness)’을 작성하고, 찾아가는 것이다.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인’을 기본 틀로 삼아 4단계 행복 로드맵 작성 노하우를 자세히 일러준다. 이 작업까지 마치고 나면 행복을 남과 비교할 일도, 주변을 힐긋거릴 일도 없게 된다. 자기 관찰과 성찰, 자기 철학을 통한 자신의 ‘행복가치’에 근거해 작성된 로드맵이기 때문에 각자 서로 다른 길을 느긋하게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는 도중에 문득 눈에 띈 예쁜 꽃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나름의 사유도 즐기면서, 그렇게 쉬엄쉬엄 자기 길을 꿋꿋이 걸어가면 된다.

 

이 단계를 따라가면 결국 ‘1인 1행복 로드맵’이 탄생한다. 나만의 확실한 행복지도가 완성되는 셈이다. 이것을 손에 쥐게 되면, 남이 가는 길을 흘긋거리지 않고 내가 행복한 길을 걸어가면서 우리 모두 제각각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쉽지 않다. 맹자가 “사람의 병통은 자기 밭은 내팽개쳐두고 남의 밭의 김을 매는 것이다. 남에게서 찾는 것은 소중하고 스스로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가벼이 여긴다”고 말했듯이, 남을 의식하다가 정작 자신은 놓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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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만나야 행복도 찾아온다

 

그래서 이 책은 ‘자기 주도적’으로 행복을 누리는 법을 알려준다. 자신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게 뭔지,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책이다. 자기만의 행복을 찾고 싶은 사람,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행복에 다가가고 싶은 사람, 자꾸 옆 사람에게 시선이 쏠리는 사람, 행복의 문턱에서 넘어진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런 이들에게 저자는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우리가 태어난 것은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나머지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선택하고 계획해야 한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정면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설사 실패하더라도 인생에서는 한 부분이기 때문에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행복 독립선언을 하고, 자신만의 행복 로드맵을 완성하기 바란다”고.  

 시사저널 인문경영 칼럼니스트(신동기의 잉여Talk)로도 활동하는 신동기 교수와 신태영 삼정KPMG 시니어 컨설턴트는 사람들마다 차이가 나는 행복의 기준을 계량화해 준다. 신동기 교수는 다양한 강의와 방송을 통해 우리 사회에 인문학적 마인드를 확장시켜주고 있다. 《네 글자의 힘》을 비롯해 《생각여행》 《인문학으로 스펙하라》 《인문경영으로 리드하라》 등의 저서를 출간했는데, 이번 책은 이런 과정을 지나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에 있는 행복을 풀어냈다.

 

저자는 책 부분 부분에 독자들이 자신의 행복에 대한 인식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벤더그램 ‘행복 로드맵’을 넣었다. 독자들이 책을 읽는 도중에 자신의 느낌이나 평가를 적으면서, 스스로를 행복의 길로 인도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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