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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특집] (4) 한반도 연구하는 스웨덴 싱크탱크 ‘ISDP 코리아센터’

이상수 센터장 “정치적 중립국에서 객관적인 한반도 연구 가능”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6.01(Fri) 16:00:00 | 14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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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5일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선 한반도의 평화와 관련한 유의미한 학문적 움직임이 있었다. 아시아의 정치·외교적 상황에 대한 연구로 명성이 높은 스웨덴 안보정책개발연구소(ISDP) 산하에 한반도 문제를 특화한 코리아센터가 문을 연 것이다.

 

ISDP는 스웨덴의 평화, 분쟁 방지, 위기관리 등의 학문적 이론과 방법론을 통해 아시아 분쟁국 간의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대표적인 스웨덴의 안보 싱크탱크.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협력으로 ISDP 안에 코리아센터가 개설된 것이다.

 

ISDP 코리아센터의 센터장을 맡은 이상수 박사는 “유럽 최초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조로 북유럽과 한국의 정책을 연구할 목적으로 ISDP 연구소에 코리아센터가 설립됐다”며 “ISDP 코리아센터는 중립국인 스웨덴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 유럽 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지원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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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분쟁 관리에 차별화된 역할 할 것”

 

이 박사는 “ISDP 코리아센터는 남북한은 물론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이 참여하는 ‘1.5 트랙다이얼로그’라는 사업을 비롯해 남북한 학자들이 함께하는 회의 및 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한국과 북유럽 학자들 간의 교류와 학술 진흥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 왜 스웨덴일까. 한반도에서 무려 8000km나 떨어진 스웨덴에서 한반도의 급박한 정세를 진단하고 분석해 연구하는 이유가 뭘까. 이에 대해 이 박사는 “스웨덴은 역사적으로 평화를 가장 오랫동안 유지해 온 나라로서 평화, 분쟁 방지, 위기관리 등의 학문적 이론과 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중립국이라는 특이성을 활용해 분쟁국들을 중재하는 역할도 해 왔다”면서 “스웨덴은 서울과 평양에 각각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이기도 하다. 이러한 중립적인 환경이 남한과 북한의 학자들이 비공식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대화 채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양국의 입장과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의 학자들이 남한과 북한을 동시에 방문할 수 있어 각국의 상황을 직접 파악할 수 있고, 따라서 스웨덴이 정치적으로 중립국이니만큼 한국이나 다른 나라와는 다른 입장에서 좀 더 객관적인 관점에서 한반도의 분쟁을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수 박사는 한반도 상황은 기복이 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북·미 관계 개선과 비핵화 등 어려운 문제들이 숱하게 남아 있다”며 “ISDP 코리아센터는 긍정적인 상황에서는 협력과 통합에 관한 주제로, 혹시 다시 악화되는 상황이 온다면 분쟁 방지와 위기관리 측면에서 차별화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두고 북한과 미국이 기 싸움을 벌이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하루하루 예측불허인 가운데 향후 ISDP 코리아센터가 어떤 방식으로 한반도 평화 구축에 대한 어젠다를 제시할지 관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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