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생각의 시대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공부하라고 몰아세우는 부모에게 뜨끔한 일침을 가하는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명문대 들어가서 출세하는 공식이 통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이야...

그 소년들이 ‘이방인’의 설움 날렸다

영화 는 운동에 꿈을 건 고등학교 럭비부 이야기다. 이 학교 학생은 모두 400명, 이 중 남학생이 120명이다. 오사카의 작은 지역에 있는 이 학교는 일본 내 이방인 커뮤니티다....

대한민국 대학 ‘랭킹의 노예’가 되다

한국 대학은 특유의 서열 구조로 유명하다.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상·중·하의 분류가 대학 평판을 좌우해왔다. 1990년대 이후부터 대학은 ‘순위 매기기’에 내몰렸다. 1등부터 수십 ...

“선생님은 ‘몽둥이’ 안 들고 보살처럼 관대했다”

등교 시간을 빼면 반 친구들을 볼 수 없었다. 모든 수업은 성적순대로 따로 듣는다. 고1이지만 공통과학과 공통사회 대신 수능 과목인 물리와 사회문화를 들었다. 시험 성적이 나오면 ...

“쌤, 저 자퇴하려고요” “또 왜?”

흔히 말하기를, 우리 사회에서는 15세에 인생이 결정된다고 한다.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입학은 엘리트 코스의 출발선이다. 이와 같은 고등학교 성적 기득권 문화에 변화를 ...

고승덕·문용린 “자사고 유지”, 조희연 “폐지 검토”

초등학교에서 일제고사가 부활했다. 수·우·미·양·가 형식의 성적표도 초등학교에서 덩달아 되살아날 뻔했다. 수준별 이동 수업, ‘우열반’도 초등학교로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

안방마님, 쪼그려 앉아 있기 넘 힘들어

“야구의 기본이 뭔지 알아? 캐치볼이야. 서로 주고받아야 해. 그런 의미에서 야구는 만담일지 몰라.”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한화 김응용 감독이 기자에게 한 ...

“포르노 출연은 내게 전율과 자유를 준다”

“토머스 바그리 씨. 우리 성인물에 출연해주신다면 기꺼이 1만 달러(1000만원)를 드리겠습니다. 원하시는 여성 포르노 스타를 고르실 수 있습니다. 한 달에 약 1000달러(100...

“돈 벌고 명예 얻고, 남한의 엘리트 됐수다”

탈북자 2만5000명 시대가 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북한 말씨를 쓰는 ‘탈북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TV 또는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이방인이 아니라 ...

월급 300만원 ‘막변’을 아시나요

지난 2007년 ‘로스쿨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대학가와 학원가는 흥분했다. 취업난에 허덕이던 대학생들은 로스쿨을 ‘미래를 보장하는 전문직으로 가는 길’로 인식했고, 직장인들은 로스...

‘루저’라고 얕보지 마 나에겐 희망의 사다리가 있어

청년을 ‘잉여’로 만드는 사회 구조는 실제로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그 누구도 ‘잉여’가 된다는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세상에서 과연 청년들은 어떻게 살아가...

“‘이상한 아이’ 될까 봐 밤늦도록 학원 돌았다”

정연수씨(26·여)가 대치동에 처음 발을 들인 건 1994년이다. 맞벌이하는 부모를 따라 왔다. 어머니가 처음 이사를 제안했다. 곧 대치동 집값이 크게 뛸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기 ...

대치동에선 정보 많은 엄마가 권력자

50대 초반인 이미애씨(여)는 1994년부터 대치동에서 살았다. 2000년대 중반까지 대치동 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했다. 이씨의 자녀는 2008년에 대학에 들어갔다. 2000년대 ...

‘사교육 공화국’ 랜드마크에 욕망이 들끓다

“대치동을 격파하지 않았다.” 승자(勝者)는 이렇게 말했다. 2014학년도 수능 자연계열에서 만점을 따낸 전봉열씨(20)의 얘기다. 자신의 성과가 가난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결...

[MB권력 5년 막후] #13. 정권 끝날 때까지 “믿을 건 내 사람뿐”

2008년 1월4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 고려대 교우회 신년 교례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당시 교우회장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었다. 그는 이날의...

무늬만 특목고지 ‘의대 입시학원’이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 고등학교(특목고)는 고교 서열화의 주범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특목고의 경우 오래전부터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학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민의 어깨가 자꾸 처진다

박근혜정부의 세제 개편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8월8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이 논란의 도화선이 됐다. 전세난과 가계 부채 증가, 물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서민들의 지갑은 ...

그들만의 리그 ‘대기업 귀족학교’

“아버지 뭐 하시노?” 영화 의 대사다. 이 물음이 통하지 않는 학교가 있다. 바로 기업이 출연한 자율형 사립고, 이른바 ‘대기업 자율고’다. 이들 학교에선 아버지의 직업을 물을 ...

돈맛에 취한 명문대생 ‘사이버 포주 황제’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먹었다면 마부(執鞭之士·집편지사)의 직업이라도 가리지 않겠다.’ 공자는 에서 직업에 귀천이 없음을 강조했다. 돈을 버는 데 직업의 귀천은 없다. 단지 옳은 ...

매 떼 가득한 평양 하늘에 비둘기 날다

한때 그는 북한 권력에서 가장 잘나가는 관료였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노동당과 군부 간부들을 모아놓고 “모든 문제는 박봉주와 상의하라”고 지시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