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혁신 필요”

‘마이카 시대’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20년이 넘는 옛날의 일이었다. 그러나 “70년대는 마이카의 시대”라는 때이른 구호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던 70년의 우리나라 승용차 보유...

“아끼는 방법밖엔 없다”

·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은. 전쟁이 날 경우 1개월내에 끝날 것이며 전후 생산시설 피해 복구에는 최소한 5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가정 아래 대책을 세웠다. 우리의 ...

투기바람에 떠는 국토의 막내 울릉도

포항으로부터 뱃길 5백여리, 동해 푸른 물위에 동화의 섬처럼 두둥실 뜬 울릉도에 느닷없는 공해공장 시비가 붙었다. 물을 휩쓴 땅투기의 광풍이 험한 바다와 거센 풍랑을 건너 이 소박...

행복 가득한 '죄수의 땅' 호주 사회복지 완벽…정치 ‘깨끗’

호주에 이민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한 한국 교민이 아내와 함께 한가로이 공원을 거닐다 갑자기 솜사탕이 먹고 싶어 가게를 찾았다. 늙수그레한 판매원은 시계를 들여다보더니 시간이 늦어...

제 발 저린 재벌 “사생활 공개 싫다”

우리사회에서 재벌기업은 아직도 무소불위의 존재인가. 또 재벌기업의 총수와 그 가족의 생활상은 얘기될 수 없는 성역인가.최근 이같은 물음을 되뇌게 하는 작은 사건들이 출판계에서 일어...

지방 이재민의 겹서러움

한강본류 위주 수해대책, “방류량조절 실패”로 일산둑 붕괴지난 9월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린 초가을 비는 결실의 풍년 대신에 ‘기록의 풍년’만을 남...

한번 잠긴 곳, 왜 자꾸 잠기나

고장난 버스 손님을 다른 버스에 옮겨 태우는 일은 있어도 자기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몽땅 다른 병원에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지난 9월12일 서울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

방미 앞둔 崔浩中 외무

한·소외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가 잡혀 있습니까?오는 26일 정도가 돼야 확정될 예정입니다. 아직 의제도 상의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외무부장관끼리 만날 때와 장소를 따로 정...

‘끝내기’만 남은 삼성의 상용차 생산

故 李秉喆 삼성회장은 지난 70년대 중반 朴正熙 전대통령으로부터 경영난에 허덕이는 아세아자동차를 인수해 ‘그럴듯한 기업체’로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자동차 시장의 규모...

긴잠 깨어나는 ‘대륙의 龍’

노사산업시찰단의 일원으로 6월말에 출국, 2주 동안 중구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처음에 찾아간 상해 소재 호동 조선공창은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조선소이다. 공장 개요를 소개하는 비...

호황 속 물가 뛰면서 국제수지는 악화

지난 86년부터 88년까지 3년 동안 우리경제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경제성장률은 연평균12%를 넘어섰고, 경상수지도 만성적인 적자상태에서 벗어나 연평균 95억 달러의 흑자를 ...

기업의 자금난‘ 타는 목마름'

기업이 하루,하루 유지되려면 그날의 손익은 나중 문제이고, 우선 돈이 제대로 돌아 부도를 막아야 한다. 시중 자금사정이 좋지 않으면 그만큼 자금 조달의 어려움은 커진다. 최근 몇 ...

'쾌적한 발' 추구하는 한국신발연구소

부산 백양산 기슭에 3층 건물로 자리잡은 한국신발연구소에서는 신발에 관한 모든 것을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운동화의 최대 생산국이면서도 연구 및 개발 면에서 취약하기 그지없는...

구미 당겨도 충분히 생각한 뒤에

소련의 경제는 상점 앞의 장사진이 대변하고 있다. 가격이 무의미하고 화폐가 종이처럼 굴러다니는 소련에서는 장사진 속에서의 기다림과 공식경제의 절반에 이르는 지하경제망을 통해서 소비...

동남아 죽제품 헐값 침략 '파죽지세'

죽세공으로 유명한 대나무마을 전남 담양이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수입개방의 파도가 죽세공 분야에도 어김없이 밀어닥쳐 외국산의 무차별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물밀 듯이...

기계류가 설비투자 회복세 좌우

한국은행의 발표에 의하면 금년 1/4분기중 우리나라 GNP(국민총생산)성장률은 10.3%에 달했다. 예상 밖의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안도감에 앞서 어리둥절한 느낌이 든다. 경제난국...

세계경제 내일은 ‘맑음’

몇 달 전 90년대가 열리면서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앞으로 10년간의 세계경제 전망은 부정적인 시각 일색이었다. 그후 5개월이 지난 지금, 국제통화기금(IMF)은 를 통해 올해 세계...

[사진] 카메라와 한몸돼 시대의 그늘 찾아

그의 사진은 하나의 언론이며, 인간심퍼니이다. 사진작가 崔敏植(63)씨가 최근 자신의 35년 사진생애를 정리한 사진집 《이사람을 보라 1957~1990》(분도출판사)을 펴냈다. 사...

국산 경비행기 '개발 날갯짓'

1903년 12월14일. 윌버와 올비 라이트 형제는 동전던지기로 승부를 가른다. 형 윌버가 이긴다.'飛機'(Flier)를 탈 수 있는 행운을 잡은 것이다. 이윽고...

납득못할 실명제 후퇴

1988년 12월, 취임한지 얼마 안된 趙淳부총리는 서울시내 달동네를 방문하여 영세민들의 어려운 실정을 살펴보고 나서 영세민 주택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1990년 3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