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최세진 지음 메이데이 펴냄 / 328쪽 1만2천원제목은 미국의 작가 에마 골드먼의 발언에서 따왔다. 혁명의 이름으로 약자를 억압한다면 진정한 혁...

톰 크루즈의 꿈은 제2의 제임스 본드

이젠 톰 크루즈의 영화가 되어버린 시리즈 세 번째는, 크루즈가 이단 헌트라는 캐릭터를 통해 ‘제2의 제임스 본드’를 꿈꾸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증명한다. 여기서 시리즈와 시리...

300억원짜리 그림이 가짜라니…

2005년 새해를 며칠 앞둔 어느 날,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에서 미술품 도난과 사기 사건을 전담하는 도널드 리크 형사가 로스앤젤레스 시내 뉴오타니호텔 로비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자리

내 친구 아들의 장래 희망이 또 바뀌었다. 여름방학이 되면서 아침마다 제 아버지와 배드민턴을 쳤는데 제법 손에 익자, 이젠 배드민턴 선수가 되겠단다. 그동안 전해 들은 그 녀석의 ...

카드 대란은 기업·정부 합작품

정부의 신용카드 종합 대책이 발표된 지난 3월17일 카드사들의 분위기는 의외로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시민단체들이 성토할 정도로, 정부가 그들의 요구 사항을 상당히 들어주었는데도...

우승 후보 3강 구도로 재편되나

지난해 말 2002 한·일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 국이 가려졌을 때 국내외를 불문하고 축구 전문가들은 우승 후보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를 꼽았다.그러나 월드컵 본선을 한 달 정도 ...

"일말의 의문도 없애기 위해 선물값을 치르겠다."

퇴임하면서 거액의 선물을 챙겨 구설에 오른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월2일 캐런 트라몬타노 비서실장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한 말. 통치자금 국고 환수에마저 비협조적이었던 우리나...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입시 창구 낮추기 '친절 서비스' 앞장

학부모·학생에게 좋은 인상을심어 주려는 노력에 대학 총장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재학생 2천 명에 전체 교수(정교수)가 70명남짓한 '작은 대학' 성공회대(...

폐광에 흐르는 헛된 돈냄새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 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몰려온다.’ 아름다운 의 첫 대목은 이렇게 시작된다. 한반도 땅에 남겨져 전하는 몇 안 되는 중에 가장 고졸하...

'바가지 항공유'에 전시 비축유 축날 뻔했다

국민 세금은 연간 3천억원이나 쏟아붓는 군사용 기름 거래의 이면에는 일부 고급 장교들과 정유업체 간의 검은 거래가 있었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7월 26일 정유업체로부터 뒷돈을 받...

군수까지 팔 걷은 울진 ‘온천 반대 투쟁’

‘홍건족이 무서워/첩첩 산중 벽지까지/피난왔던 공민왕/…/신선들만 모여사는 이곳은 별유 천지/…/태고가 잠들어 적막으로 숨을 쉬면/알알이 씻긴 자갈 희게 누워 하늘 보고/산 도랑물...

“무료로 요가 가르치는데 숨 고를 공간이 없네요”

열아홉 살 때 당한 교통 사고가 캐빈 브라운씨(33)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척추를 심하게 다친 그는 처음에 물리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물리 치료의 효과는 길어야 하루였다. 마...

“김대중이 갱상도 말려 죽인다카이”

“부산이야말로 YS 재임 기간 5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야당 도시였다. 그나마 YS는 삼성자동차와 2002년 아시안게임을 부산에 유치했지만, DJ는 삼성차를 빼앗아갔고 2002년 월...

열리다 만 ‘지퍼의 진실’

그날은 여러 모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천군만마의 힘을 얻은 날이었다. 1월27일 아침 부인 힐러리 여사는 텔레비전에 출연해 성 추문과 관련해 이른바 ‘우익 음모론’을 제기해 적진을...

꽃과 음악으로 이룬공중 화장실의 혁명

그 화장실에 가면 늘 꽃이 있다. 그것도 변기 위에마다 하나씩. 푸른색 타일 바닥은 발자국 하나 남지 않을 정도로 매끈하다. 게다가 화장실 외벽은 비엔날레 전시관을 연상시키는 반투...

[세계의 출판] 레비나스 지음

우리나라 언론의 무관심 속에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새벽에 아흔 살로 삶을 마친 에마뉘엘 레비나스는 흔히 ‘타자(他者)의 현상학’ 또는 ‘이타성(異他性)의 철학’이라고 불리는 형이상학...

[팝 칼럼] 돌아온 탕녀 마돈나 ‘모성 선언’

마돈나의 무기는 영원한 매력 상품인 섹스다. 그는 85년 경쾌한 디스코 음악과 함께 성인 잡지의 누드사진 게재 파동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 뒤에도 그의 육체를 ‘활용’한 뉴스 퍼...

질주하는 , 삼성 그늘 벗어날까

외부의 견제와 저항은 더욱 만만치 않다. 는 지난 3월 조간 전환을 앞두고 경쟁 언론사들과 불꽃 튀는 한판 전쟁을 치렀다. 그 발단은 이 신문이 3월24일자 1면에 PC통신 하이텔...

어이없이 죽은 엑스트라 동생 “그냥 보낼 수 없어요”

방송 보조 출연자였던 동생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다는 피붙이의 남다른 의지가 유야무야 넘어갈 뻔했던 수상 안전사고를 세상에 알려지게 만들었다.김대흥씨(29·왼쪽)가 동생 대완씨...

[문화현장]"문화 없는 지방자치는 껍데기"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이사장 염무웅)은 지난 14일 ‘지방 문화 발전이 지방자치의 핵심이다’라는 성명을 냈다. 이 성명은 자치단체장·의원 후보들이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지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