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다발', 전문 응급요원은 '전무'

지난해 서울에서 성수대교가 무너진 데 이어 올해 또 대구 가스폭발 사고가 터지자 대형 재난 사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꼭 대형 사고가 아니더라도 갑작스럽게 닥...

괴로워 보이지 않는 괴로움

영화 감독: 이명세주연: 안성기 박상민 이명세 감독은 색채의 마술사다. 그는 세트는 물론 풍경에마저 색칠한다. 에서 새벽에 한강 다리를 찍은 롱 쇼트는 다른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

장난 전화 공포증 모스크바는 지금 ‘혼선중’

■ 러시아장난 전화 공포증모스크바는 지금 ‘혼선중’ 얼마전 모스크바 최대의 백화점인 굼(국영백화점)에 ‘오후 4시에 폭발물이 터진다’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붉은 광장을 사이에...

"여성에 대한 과잉 보호는 폭력"

페트라 켈리의 죽음은 과연 동반자살이 아닌 일방적 타살인가. 한때 독일 총리 헬무트 콜보다 더욱 저명한 정치인으로 언론의 각광을 받던 '국제평화운동의 천사'이며 ...

‘관객민주주의 시대’의 우울

고르바초프가 시골길을 걷다가 멜론 한 개를 들고 가는 노인을 만났다. 고르바초프는 마침 배가 고팠으므로 노인에게 멜론을 팔라고 청했다. 노인은 과일을 땅 위에 놓더니 외쳤다, “그...

교육계 침투한 감시 · 밀고 버릇

어느날 조간신문에 난 3단 크기의 사진 한 장은 보기에 매우 흐뭇했다. 농촌활동을 마치고 떠나는 대학생에게, 그 마을의 여든살 할머니가 헤어지기 섭섭하다며 천원짜리 지폐를 건네는 ...

[최일남 칼럼] 정치의 조갈증과 舊態

모스크바를 다녀온 친지로부터 러시안 보드카 한 병을 선물로 받고 무척 기뻤다. 그리고 반가웠다. 기쁜 것은 말로만 듣던 원산지 보드카를 술에 잘 숙달된 혀로 음미한다는 뜻이요, 반...

“강권통치의 명분만 줬다”

5공청산에 대한 15일의 ‘청와대 대타협’에 대해 全民聯으로 대표되는 재야가 이를 “정치흥정에 의한 기만적 청산극”이라고 즉각 반발, 국민전체의 목소리임을 역설함으로써 타협정국을 ...

생산직 택하는 사람이 없다

“한마디로 필리핀에서라도 구해 와야 할 지경입니다.” 여기서 ‘구해 오겠다’는 것은 쿠데타로 곤경에 빠진 아키노가 아니라 공장에서 일할 기능인력을 두고 하는 말인데, 海正산업의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