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차별에 또 울고…

짓궂은 이들은 강서 방화아파트 단지를 ‘새터민 과부촌’이라 부르곤 한다. 그만큼 홀로 사는 여성이 이 단지에 많기 때문이다. 현재 방화 6단지·9단지에 사는 새터민 99가구 가운데...

새터민과 남한 주민 ‘동상이몽’

가양 3동에 사는 새터민 주부 김미선씨(가명·32)는 외톨이다. 탈북 1년차인 그녀가 남쪽의 이웃 주민과 불편해진 발단은 사소한 문제였다. 그녀에게 낯설 수밖에 없는 쓰레기 분리 ...

혁신의 진통 딛고 희망으로 부활하나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마르크스가 쓴 은 이렇게 시작한다. 21세기 한국에 마르크스라는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세계적 규모의 마르크스주의 학술대회가...

“북한 경제 살려야 인권도 산다”

‘북한 인권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지난 12월1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의 주관으로 윗팃 문탓폰(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크리스틴 안(미...

문화재 지킴이 20년 노력 책 한 권에 ‘듬뿍’

문화관광부 문화비전추진연구단 조부근 과장(55)은 할말이 많았다. 지난 12월6일 만난 그는 쉴새없이 말을 토해냈다. 해외로 빠져나간 문화재 실태, 우리 정부의 무관심에 대한 아쉬...

빗장 덜 풀린 개성공단, ‘그림의 떡’ 되나

개성의 옛 이름은 동비홀이다. 옛말 도비구루나 두비구루에서 비롯되었는데 도비(두비)는 ‘열다’를, 구루는 ‘성’을 의미한다. 열려진 성, 개성이 반 세기가 지나 제 뜻을 되찾았다....

방북 밀사, 박재규? 김순권?

한나라당은 북한에 밀사를 보냈나? 보냈다면 누구였나? 정가에 때아닌 ‘신(新)북풍’ 논란을 불러온 당사자는 북한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이다. 아태평화위는 3...

전화기야, 요술 상자야?

휴대 전화는 이제 더 이상 전화가 아니다. 혹자는 걸고 받고만 해도, 당장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편하게 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이냐며 좋아한다. 하지만 모바일 세대의 휴대...

북핵 해결의 묘약 ‘사할린 가스’

지난 2월25일 취임사를 읽어가던 노무현 대통령이 연설문의 한 대목에서 목소리 톤을 높였다. 취임사의 결론에 해당하는 대목에서였다. 특히 그 첫 줄 ‘오랜 세월 동안 우리는 변방의...

김현철 출마는 YS도 못 말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가 지난 6월14일 경남 마산 합포로 주민등록을 옮겼다. 32평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이사도 했다. 오는 8월8일에 치를 재·보선에 출마하기 위해서...

대통령 아들은 대통령 아픔인가

시계를 5년 전으로 돌려보자. 1996년 12월 대선을 1년 앞둔 YS 정권 내부에는 대통령 아들 현철씨와 대통령 측근인 최형우·김덕룡 의원 간에 차기 대선을 둘러싸고 갈등이 깊어...

"북한에 일방적으로 양보한 적 없다"

사진설명 박재규 통일부장관 : 1944년 경남 마산 출생. 미국 페어리 디킨슨 대학 정치학과 졸업. 경희대 정치학 박사. 경남대학교 총장.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박재규 통일부장관(...

'세계 슬로 푸드 대회' 현장 르포

몇해 전 부산 근처 기장을 찾았을 때 멸치잡이는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과연 장관이었다. 수만인지 수십만인지 모를 멸치가 그물에서 쏟아지면서 뿌리는 비늘이 고깃배와 어부들을 모두 ...

"김정일 위원장은 최진실을 좋아하지요"

북한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은? '인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좋아하는 미인형은? '최진실'. 요즘 서점가에서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집중 ...

부시 "배부른 황제 되리라"/'MD 구축' 속셈 분석

군수산업 통한 경제 활성화·패권 유지 '일거양득' 노려 지난 5월1일 부시 미국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미사일방어(MD) 체제'를 구축...

피의 학살, 그 진실을 찾아서…

부산·경남 지역, '6·25 민간인 집단 살해' 진상 규명운동 활발 한국전쟁 당시 우리 군·경과 미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 사건들이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논쟁/박정희 기념관이냐, 기록관이냐

죽은 박정희를 둘러싸고 산 사람들의 싸움이 치열하다. 박정희대통령기념관 설계안 공모가 한창인데, 그의 흉상이 철거되는 일이 벌어짐으로써 기념관 반대 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철거...

북한 경제 미래‘닷컴’에 걸었다

‘아시아를 뒤흔든 3일(Three days that shook Asia)’. 미국의 아시아 전문가 로버트 매닝은 얼마 전 발표한 한 칼럼에서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이렇게 표현했다....

미항 삼천포 ''고무줄'' 환경법에 몸살

진주에서 남해 고속도로를 벗어나 남으로 50여 리, 곧게 뻗은 외길을 따라가면 남도의 미항(美港) 삼천포에 닿는다. 인접한 사천군과 통합하면서 사천시로 이름이 바뀐 지 여러 해지만...

편견이 빚어낸 ‘거대한 허구’

‘황태자’‘조울증 환자’‘방탕아’‘살부 의식을 지닌 인격 파탄자’…. 1994년 7월 북한 체제를 50년 가까이 통치한 김일성 주석이 죽은 직후 국내 언론은 너나없이 대를 이어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