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체스판’이 흔들린다

언론들은 오바마 당선인이 후보일 때, 그의 외교 정책 고문 중 유독 한 사람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바로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존스홉킨스 대학 국제대학원 교수)이다. 그는 미국 민주당...

요르단강가의 핏빛 원한 누가 씻으랴

가자 지구 내 한 병원. 20대 여인이 입원한 남편의 면회를 신청했다. 민간복 차림의 하마스 민병대는 여인의 청을 거절했다. 여인이 떠난 지 15분 후 그녀의 남편은 다른 5명과 ...

‘무지개 내각’은 뭔가 다르려나

전직 은행원인 프레드 스미스 씨(72)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근 샌터 폴라의 성공회 교회에서 재무를 맡고 있는 캐나다 출신 백인이다. 1백90㎝에 달하는 큰 키에 반쯤 감은 듯한...

세계를 적신 ‘이슬람의 향’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언제부터인가 인사말이 이렇게 바뀌었다. 무심코 들이키는 것이 커피 한 잔. 커피의 탄생에도 뭔가 있었을 텐데, 와인에 얽힌 이야기만큼 회자되지 않는다. ...

알카에다 “후세인 오바마는 헷갈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등장이 가져온 파장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수많은 충격파의 한 복판에는 테러와의 전쟁을 제공한 주적 알카에다도 있다. 알카에다는 오사마 빈 라덴이 ...

항도 흔든 중앙아시아 영화의 힘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가 중앙아시아 영화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영화제는 개막작으로 카자흐스탄에서 만들어진 을 선정했다. 은 예매 시작 1분30초 만에 매진되어 역...

‘여인 천하’ 이스라엘 중동 평화 숨통 틔울까

이스라엘 외무장관인 치피 리브니가 9월17일 집권 여당의 당수로 선출됨으로써 두 번째 여성 총리 탄생의 길이 열렸다. 그가 연정 구성을 통해 총리가 되면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행...

‘올림픽 1등 매장’ 에 파리가 난다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가 초미의 관심거리다.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줄어들고, 주식과 부동산은 거품 붕괴의 고통을 겪으며 경착륙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크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

이스라엘 앞에만 서면 미국이 작아지는 이유

유대인과 미국은 음모론의 단골 소재다. 소수의 유대인이 미국을 지배한다는 이야기는 증명된 적 없는 음모론의 하나이지만 상식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왜 그런지는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

고난의 유랑, 어디에서 멈출까

지난 5월16일은 이스라엘 건국 60주년 기념일이었다. 이스라엘이 이날을 경축하고 있는 순간 뉴욕의 유엔본부 건물 앞에서는 일단의 팔레스타인계 미국인들이 모여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모국에서 꿈은 이루어질까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안착시키는 데 공헌하면서 우리나라를 들끓게 한 다음 날인 5월1일, 첼시는 홈에서 리버풀과 준결승 2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3 ...

기억력은 관심일 뿐 상상력을 이용하라

휴대전화를 어디에 뒀지?’ ‘그 회사 전화번호가 몇 번이지?’ 남 얘기가 아니다. 심지어 자기 전화번호도 깜빡한다. 단순한 건망증일까? 기억력의 천재로 기네스북에 오른 에란 카츠(...

방랑과 가난의 역사 노래와 춤도 잊었다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저들은 원래부터 저 자리에 저렇게 있었다.” 5년 전 슬로바키아의 수도 블라티슬라바 교외에 있는 로마인(집시가 가지는 차별적인 의미 때문에 요즘은 로마...

‘원한’ 맺힌 땅에 ‘피’ 그칠 날 없네

"여기가 쿠르디스탄이냐고 말하니까 함께 있던 터키인들의 눈빛이 달라지더라.” 터키 이스탄불 대학의 유학생 유 아무개씨(31)는 2년 전 터키 남동부를 여행하다가 난감한 일을 당했다...

정권 지키려고 미국에 '주먹질'

이란의 양대 적은 탈레반과 사담 후세인이었다. 미국이 두 적을 파괴한 후 이란은 강대하고 자신만만해졌다. 사람들은 대개 그렇게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멈추게 한 충격적인 일이 벌어...

유럽 통합이라는 거대한 텍스트

올해 초 브뤼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를 방문한 적이 있다. 사전에 아무 연락도 취하지 않고 찾아간 터라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한국인 특유의 돌파력으로 문화교육 담당관 인...

이집트에 모세는 없었나

모세가 유태인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한 날을 기념하는 유월절(逾越節) 전야, 이집트의 유적 발굴팀이 기자들을 가득 태운 버스를 타고 시나이 반도 북부 황량한 벌판으로 떠났다. 최근...

프랑스, '권태기' 벗어나는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3월11일 40년의 정치 생애를 마감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세 번째 출마를 포기한 것을 용단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각종...

"이념을 앞세운 포퓰리즘이 좌파, 우파보다 더 걱정스럽다"

작가 이문열은 1997년 대선 직후의 시대 상황을 “지금이 ‘새로운 날의 전야인지, 진정한 어둠은 아직 뒤에 남은 한 시대의 마지막 밤인지”라고 표현했었다. 그 무렵 발표한 중편소...

아이팟, 거침없이 진화하다

아이팟’(iPod) 디자인의 진화 속도가 눈부시다. 애플은 지난 1월9일 새로운 개념의 휴대전화 ‘아이폰’(iPhone)을 선보였다. 애플의 히트작인 휴대용 음악기기 아이팟에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