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가 보호받는 사회

이문옥씨는 직무상 비밀을 신문사에 제보하고 미소를 지으며 감옥으로 갔다. 28년간의 공무원 생활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미국에서는 이문옥씨 같은 사람을‘휘슬 블로우어’(whistle...

“겨레여 어디 살든 백두의 얼로 살자”

백두산은 선사시대부터 우리 민족의 발원지요, 聖地로 숭앙받아왔다. 그래서 백두산은 단지 하나의 산이 아니라 ‘어디서 살든, 어디서 죽든??조선인에게 조선족의 얼과 긍지를 지켜나가게...

“내밀어라 남쪽으로, 막 내밀어라!”

탱크부대 표범처럼 진격1950년 6월 25일 새벽. 천지를 진동하는 요란한 포성에 눈을 떴다. 쿠웅! 쿠웅! …쿵쿠웅! 쿠웅쿵! …쿵쿵! 그 소리는 156밀리 군단중포, 122밀리...

변혁과 저항의 무대 ‘천안문’

천안문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선포와 문화대혁명 회오리바람, 등소평의 실각과 재집권, 76년 4?5천안문사건, 89년 유혈사태 등 ‘중국변혁’의 큰 흐름을 오늘도 굽어보고 있다. 중...

미얀마 총선, ‘항쟁’ 도화선 될 것인가

군사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무차별 발포를 가해 약 2천명의 사명자를 내고 사태를 진압한 버마 군사정권이 민심을 수습하고 국가 분위기를 일신한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국호를 미얀...

소련, 북한 신경쓸 여유 없다

최근 몇몇 소련 언론은 북한을 전에는 보지 못했던 신기한 나라처럼 취급하고 있다. “대단히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다. 외국인으로서는 북한 언론기관이 보도한 것 이상을 알아내기란 어려...

[바둑] 후지스盃 한국기사 품에 올까 

90년도 세계바둑 챔피언을 결정하는 제3회 후지쓰盃 세계바둑선수권전‘ 본선 3차전이 오는 6월2일 서울 롯데월드에서 열린다. 이번 서울 會戰에 출전하는 세계8강을 국적별로 소개하면...

[출판] 쉬운 글로 꾸민 ‘위인 이야기’

출판이 원래 어려운 것이기는 하지만, 그중에서도 어려운 것으로 어린이를 위한 출판을 꼽고, 또 그 어린이 중에서도 국민학교 저학년 또래를 위한 출판을 가장 어려운 것으로 친다. 그...

빼어난 造船術 자랑한 우리민족

임진왜란 당시 조선은 陸戰에서 일본에 크게 밀리는 형세였지만 海戰에서는 압승을 거듭했다. 이는 일본측의 각종 사료에서도 분명히 확인되고 있다. 섬나라 일본이 해전에서 왜 대피했을까...

“아버지는 역시 위대한 존재” 父子폴로대결에서 무릎꿇은 ‘람보’

맨손으로 세계를 제패했던 ‘로키 · 람보 · 코브라’도 자신의 부친에게는 당할 재간이 없는 모양이다. 지난 4월말, 미국의 인기영화배우 실베스타 스탤론(54)은 플로리다의 팜 비치...

체계적 교육이 천재 만드는 비결

백조의 호수, 지젤 전막과 6개의 소품으로 짜여진 발레하일라이트를 선보였던 볼쇼이 발레단. 그들의 서울 공연을 통해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발레공연에서 오케스트라의 현장반주가...

몽고, 개혁물결에 ‘민족주의’ 두둥실

13세기초 대규모 유목군단을 이끌고 아시아와 유럽에 회오리바람을 일으켰던 몽고의 '민족영웅' 칭기즈칸(成吉思汗)에 대한 재평가작업이 최근들어 몽고에서 활발하게 펼...

고향의 수난과 민족의 진로

제주도의 4 · 3사건만큼 문학과 정치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보이는 사건은 없다. 그것은 이 사건을 문학이 다루는 방식과 문학을 둘러싸고 있는 당대의 정치적 상황이 밀접한 함수...

프랑스의 영웅 ‘시라노’役 열연

프랑스의 성격배우 장 폴 벨몽도가 의 타이틀 롤을 맡아 파리의 마리니 극장 무대에 선다. 에드몽 로스탕의 은 1897년에 초연된 이래 40여명의 제각기 다른 ‘시라노’를 배출해냈는...

[저자와의 대화] “곳간 빗장을 벗겨야 한다”

‘도표와 방정식으로 매끈하게 다듬어진 양반의 경제학이 때때로 곳간문에 서둘러 빗장을 지르는 음오에 적극적으로 다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면 모든 공개는 (…) 거긱에 범접할 ...

몽고초원 뒤흔드는 변혁의 말굽소리

동유럽식 개혁열풍이 중 · 소접경지대에 위치한 몽고에도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지난 14일 몽고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는 정치개혁 바람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

‘피해자’가 쓴 김일성 전기

현재는 소련교포지만 책부제가 못박듯이 한 ‘북조선 창설주역’이 쓴 金日成비판서가 이책이다. 林隱이라고 명기된 저자의 본명은 許眞. 82년 일본에서《북조선왕조비사》를 펴내 북한공작원...

성직복귀 기다리는 루마니아 개혁영웅

동구 민주화 개혁의 분수령을 이룬 루마니아의 민중봉기 이후 루마니아의 새로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한 신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테메스바르 개혁파교회의 나즐로...

“제국주의 발상…화해무드 깨진다”

크리스마스를 닷새 앞둔 지난주 수요일 한밤중에 이뤄진 미국의 파나마침공은 부시 대통령의 정당성 주장에도 불구하고 세계 여러나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무엇보다도 ...

‘청산리의 영웅’ 본격 추모사업 벌여

독립유공자협회 명예회장으로 있는 조경한(91)옹이 ‘청산리대첩의 영웅’ 白冶 金左鎭장군 기념사업회를 맡아 본격적인 추모사업을 벌인다. “지난 12월21일(음력 11월24일)이 白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