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몇 기? 그게 무슨 소리죠?”

3개월의 인턴 사원 기간을 끝내고 곧 정식 직원이 되는 현대증권 인턴 사원 김성운씨(가명·27)는 자주 가슴을 쓸어내린다. 대학 입학 때 생각했던 것처럼 여러 회사에서 합격 통지서...

은행원 인기 추락...공무원 '상종가'

직장인의 위상이 뒤바뀌고 있다. IMF 사태를 계기로 과거 고소득 인기 직종이 추락하고, 대신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던 직종들이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추락 직종이 은행원. 금융...

고홍주씨, 미국 국무부 인권 담당 차관보 되나

미국 국무부의 새 인권 담당 차관보로 한국계 미국인 해럴드 홍주 고(44·한국명:고홍주)씨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6월3일자 가 보도했다.이 신문의 알 카멘 기자는 정가의 이모...

클린턴 "올해 되는 일 없네…중국 방문조차…"

올해 들어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는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것 같다. 연초부터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더니 얼마 전부...

DJ 살리기 주도한 두 교수의 ‘변명’

‘후보들의 대리전.’ 지난 대선 기간 내내 텔레비전 토론 못지 않게 호사가들을 즐겁게 해 준 것은 이른바 ‘지역주의 이데올로그’들이 지면을 통해 벌인 설전이었다. 연작 시리즈로 일...

섹스, 녹음 테이프, 엇갈리는 입

미국을 뒤흔들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의 성 추문에는 화려한 주연과 조연 들이 등장하고 있다. 추문의 주인공인 르윈스키를 비롯해 클린턴을 잡지 못해 안달인 케네스 스타 특별 검사, 클...

열리다 만 ‘지퍼의 진실’

그날은 여러 모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천군만마의 힘을 얻은 날이었다. 1월27일 아침 부인 힐러리 여사는 텔레비전에 출연해 성 추문과 관련해 이른바 ‘우익 음모론’을 제기해 적진을...

고개 숙인 ‘조퇴자’ 살리기

노동법 개정 과정을 거치면서 불어닥친 조기 퇴직과 명예 퇴직의 한파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1/4분기의 실업자는 65만 명 선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아리랑 TV 십리도 못가 ‘발병’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아들의 병역 문제가 전국민적인 파장을 일으킨 것은 한마디로 ‘없는 자의 설움’이 한군데로 모였기 때문이다. 누구는 3년 동안 뼈 빠지게 고생하고, 누구는 배경...

대학가 새 풍속 “취업은 NO, 창업은 YES”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대졸 예정자를 상대로 취업 설명회에 열을 올리던 지난 9월9일 오후, 고려대 경영관에서는 또 하나의 이색적인 설명회가 열렸다. 경영대 동아리인 ‘미래기업가모임...

학교 졸업하면 운동도 끝?

“한총련에 간부가 만 명 있다고 하는데 그 간부들 지금 다 어디에 있습니까? 그 간부들 중 해마다 수천 명이 졸업할 텐데, 여성운동가 백 명, 환경운동가 백 명 … 이런 식으로 배...

‘열혈남아’들의 위태로운 애국심

PC통신의 플라자 난을 들여다볼 때마다 느끼는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생각보다 애국자가 많은 것 같다. 그들 대부분이 흥분 잘 하고 쉽게 분노하는 ‘열혈남아’들이다. 가장 최근에...

맞벌고 살 사회적 기본이 안돼 있다

소설을 쓰고 아나운서 경력이 있으며, 시나리오를 쓸 수 있는 세 여자가 주인공으로 나온 공지영의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94년 연극 공연장에 올랐을 때 객석에서는 엉...

‘의사 만들기’기초 교육이 병들어 있다

‘의사 만들기’기초 교육이 병들어 있다의사 슈바이처는 라는 저서에서 자기가 왜 안온한 생활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오지로 향했는지 밝혔다. ‘나는 원시림에 사는 원주민들의 육체적 참상...

인턴 ․ 레지던트 “우리는 잡역부”

지난 3월4일 새벽 1시께 서울 세브란스병원 일반외과 당직실. 사방에 불이 꺼진 꽤 늦은 시각인데도 젊은 의사 6~7명이 꽉 들어 찬 실내는 초저녁처럼 부산했다. 그들 중 두어 명...

“취직은 성적순 아니다”

‘필기시험에서 1등을 하고도 불합격했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취직 시험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한 기업 간부는 “취직 시험은 수능 시험이 아니다...

‘예비군’부터 양성하자

JPO(Junior Professional Officers)라 불리는 소장 전문가는 이른바 ‘국제 공무원 예비군’인 셈이다. 선진국 치고 각 국제 기구에 소장 전문가를 파견하지 않...

“세계를 직장삼아 값진 경험”

“국내는 조직을 우선시하는 문화이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조직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얼마든지 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83~88년 미국 워싱턴 소재 월드 뱅크에서 일한 바 있는...

‘서재필 신화’ 왜곡된 진실들

서재필은 구한말의 대표적 개화사상가이며 을 창간한 언론인으로서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평가되어 왔다. 작년 7월 한국신문협회와 국가보훈처가 서재필 유해 봉환 사업을 확...

약 놓고 돈 먹기 추악한 커넥션

종합 병원의 비윤리적 임상시험 실태는 제약회사와 결탁한 의료계 부패 구조에서부터 비롯한다. 10여년간 종합 병원에 출입한 두 영업사원이 신분 노출을 꺼리면서 털어놓은 체험적 고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