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고기 낚으며 오붓한 피서를

피서철이다.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려대는 계절이다. 이때가 되면 산이나 강과 바다는 더위를 피해 모여든 인파로 인해서 또 한차례 연중행사처럼 중병을 앓게 마련이다. 저수지나 댐도 예...

‘하나 되기’엔 너무 짧았던 만남

사상 최대 규모의 농활 대학생들이 전국 최다 지역에 참여한 이번 농활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교적 무리없이 진행되었다. 짧게는 일주일씩 길게는 10일씩 농촌에 머문 대학생들은 그들이...

메밀꽃 精 사라지는 진부場

장터의 곳곳은 사람의 냄새로 흥건하다. 빽빽한 틈새를 지나가야 하지만 고역이라기보다는 정겨움이 앞선다. 각박한 인생살이에 흐뭇한 인정을 나누고 싶어 찾는 곳이 장터이고 보니 그곳엔...

[작가와의 대화] "인간은 왜 祭物로 정화되는가"

모든 작가의 연보가 그렇지만 柳在用씨(54)의 연보는 보다 각별하게 읽힌다. 강원도 김화에서 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47년, 11세 때 고향에서 추방당한다. 열다섯 나이에 서울...

떠도는 이야기 속에 숨쉬는 통일염원

비무장지대의 시계는 정지돼 있다. 사회주의권의 변화, 한ㆍ소정상회담, 남·북관계의 새로운 모색 등이 떠들썩하게 얘기되고 있는 지금도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둔 남·북의 대치상황은 차갑...

[등산] 초여름, 계곡산행이 좋다

계곡산행에 알맞은 시기가 왔다. 6월중순부터 7월초, 햇볕은 한여름을 무색케 하지만 계곡물은 여전히 차갑다. 땀 흘린 후 계류에 발 담그는 맛 …초여름 산행에서 이 이상가는 쾌감을...

땅 물색 … 똠방 활용 … 연막

“장선 꼭 이런 날 밤이었네. 객주집 토방이란 무더워서 … 개울가에 목욕하러 나갔지. 봉평은 지금이나 그제나 … 보이는 곳마다 메밀밭이어서 개울가가 어디 없이 하얀 꽃이야. … 옷...

[음악] 조용필 재기 가능성 확인

“귀있는 자 듣고 눈있는 자 보아라.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조용필의 열창을 ,조용필! 그대는 들리는가 세계가 부르는 소리가", 조용필 오라방 콘서뚜 보젠 제주에서 왔쑤다…. 이것...

“좋은 꿀은 강한 香에 톡 쏘는 맛"

아카시아꽃이 흐드러진 5월. 남쪽에서 피기 시작하는 꽃을 따라 벌이 날고, 벌을 쫒아 ‘벌쟁이'는 이동한다. 5월14일 저녁에 도착한 경상남도 의령읍. 아카시아나무가 울창...

[연극] “劇 살리자“

몇 안되는 ?劇연기자들은 2~3년 전부터 묵극이라 불리는 우리의 팬터마임 현실을 ‘멸종위기’로 표현하고 있다. 팬터마임이란 장르가 갖는 여러 미덕, 즉 탁월한 詩的 서정성과 상징성...

여전히 억압받는 여성들

여성은 현대핵가족제도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형상 일단 “고추당초보다 매운 시집살이”를 안하고 모든 가사를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지기...

‘한살림운동’ 펼치는 시인 金芝河씨

시인 金芝河- 이제 그는 완전한 자유인이 되었다. 지난 4월2일로 반공법위반사건(75년) 항소심의 공판시효(15년)가 끝남으로써 유신시대의 잔영처럼 따라다니던 '반공법 피...

政治가 좀 나아질 수 없을까

독일의 저명한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직업정치인을 두가지로 분류하였다. 그 하나는 "정치를 위하여 사는 정치인"이요, 다른 하나는 “정치에 의하여 사는 정치인”이다. 다소는 현학적 ...

검은 땅 유황천 속에 갇혀버린 사람들

사양길에 접어든 석탄산업을 정리한다는 이른바 석탄산업합리화 조처가 시행된 지 1년이지난 '탄광촌의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그 '합리화' 조처는...

“정치 때문에 40년 친구를 잃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라고나 할까, 생 텍쥐페리도 《인간의 대지》에서 "함께 로프로 몸을 묶고 산정을 오를 때만 친구 사이"라고 말했다. 盧泰愚대통령, 백담사에 유폐되어 있는 全斗煥전대...

정치목적 개입 여부 攻防

KBS는 무엇으로 사는가. 국민이 내는 시청료와 광고수익으로, 공영방송을 위해 산다. 따라서 시청료가 제대로 쓰여지고 있으며 공영방송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는 항상 국민들의 비상한...

12년만에 또 발견된 땅굴

3일 국방부가 공식 발표한 제4땅굴 발견 사실은 이미 지난달 22일 ‘세계일보 편집국 간부 연행 사건’으로 부분적으로 알려진 것이다. 는 당시 “지난해 12월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

[학술] 臨終간호의 새방향 모색

임종간호사가 죽음의 문턱에서 불교를 믿는 환자에게 기독교로 개종해야 천당에 갈 수 있다고 ‘권유’하기도 한다는 사례가 말해주듯, 그동안 가톨릭에서 도입, 실시해온 임종간호(호스피스...

酸性공해, 안전지대 없다…공단지역 특히 심각

전국 어디서나 계절에 관계없이 ‘단풍구경’을 할 수 있을 때가 곧 올 것 같다. 충남대 李壽煜교수(임학과)팀의 조사에 따르면 일부 대도시 및 공단지역에서는 벌서부터 나뭇잎의 黃化현...

‘때아닌 고립’ 雪海에 잠긴 관동지방

고개를 넘으니 雪國이었다. 강릉市의 관문인 해발 8백65m의 대관령에 오르자 눈속에 갇힌 도시 강릉이 전혀 낯선 모습으로 다가왔다. 1월28일 밤부터 연 나흘째 내린 1m38㎝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