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의 광기’에 대응하는 두 방법

80년대에 데뷔한 두 작가가 펴낸 창작집이 문단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70년대의 학생운동권 출신인 金永顯씨(35)의 첫 창작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실천문학사 펴냄)와 ...

[논단] 균형 잃은 韓蘇문화교류

한.소문화교류가 비정상적이다. 일방적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문화교류도 경제교역처럼 쌍방통행과 수지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인데, 이즈음의 한.소문화교류는 역조현상이 두드...

보도 자체보다는 공정성이 관건

원칙적으로 볼 때, 종교의 신념·가치·사상의 전파를 목적으로 허가된 종교방송이 보도방송을 한다는 것은 보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의 유지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그 까닭은 특...

[출판] 한국방송 현실기록 · 증언

한국의 방송처럼 불행하고 기구한 역사를 지닌 경우도 드물 것이다. 일제시대에는 총독부의 식민 통치를 위한 선전기관, 해방 후에는 주둔군의 홍보기관, 박정희시대에는 재벌의 사업확장을...

李漢彬 국제민간경제협의회 회장

李漢彬 박사는 지도를 좋아한다. 그이 집무실 벽에 세계지도가 걸린 것이 특기할 사실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李박사를 처음 찾았을 때 그는 대담 도중에 지도를 가...

“긴장완화의 출발점에 섰다"

하용출교수 : 盧泰遇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대해 그것의 한국측 배경, 소련측 배경, 한반도 및 극동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심으로 얘기를 진행시켜보...

사실로 확인된 蘇 6·25 개입

5월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서,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에서는 특이한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는 한국전쟁 발발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참가자는 모두 한국전쟁에 직접...

땅 물색 … 똠방 활용 … 연막

“장선 꼭 이런 날 밤이었네. 객주집 토방이란 무더워서 … 개울가에 목욕하러 나갔지. 봉평은 지금이나 그제나 … 보이는 곳마다 메밀밭이어서 개울가가 어디 없이 하얀 꽃이야. … 옷...

중국의 교포들 ‘우리말 배우기' 열심

중국 흑룡강성 자무스(佳木斯) 시에 사는 교포 金昇山(30)씨. 결혼하여 딸 하나를 두고 있는 그는 ‘자무스조선중학??의 한문 선생이다. 그가 태어난 곳은 중?소국경인 흑룡강변의 ...

政經 포위망에 갇힌 관료 소신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구속기소된 李文玉감사관이 자신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리 때 “三星,現代,鮮京 등 특정재벌기업의 로비를 재벌의 경영비리에 메스를 가하고 있던 감사원 감사가 이유없...

[문학] 지식인문학에의 ‘열린 전망'

이청주의 어떤 소설에서와 같이 “너는 어느 편이냐!"라고 이시대는 지식인들에게 가혹한 "손전등(질문)을 들이댄다. 보수와 진보, 좌와 우, 기성과 신세대 등이 뒤섞여 지금-여기의 ...

孔子는 중국정부의 잠재적 동지

금세기 초 이후, 중국에서 빛이 바랬던 孔子가 오늘날 영예를 되찾고 있다. 1919년 5·4학생운동에 이어서 공산주의라는 새로운 이념에 자극받아 1920년대에는 ‘공자 격하&apo...

일본의 속셈은 다른 데 있다

사과의 수준을 놓고 촌보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듯 팽팽하게 시작된 한일회담이 이렇다할 ‘야마??(山?핵심의 뜻) 없이 끝났다. 한 일이야 아니겠지만 어쩐지 맥이 풀린다. 국가간의...

“좋은 꿀은 강한 香에 톡 쏘는 맛"

아카시아꽃이 흐드러진 5월. 남쪽에서 피기 시작하는 꽃을 따라 벌이 날고, 벌을 쫒아 ‘벌쟁이'는 이동한다. 5월14일 저녁에 도착한 경상남도 의령읍. 아카시아나무가 울창...

金泰村 주변에서 “과거 밉더라도…”

“폭력계의 代父가 자신의 지난날을 참회하고 종교에 귀의, 봉사활동을 하며 새 삶을 찾고 있다.” “신앙생활은 법망을 피하기 위한 위장이었을 뿐 사실은 그동안 폭력배를 재규합, 끊임...

세계경제 내일은 ‘맑음’

몇 달 전 90년대가 열리면서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앞으로 10년간의 세계경제 전망은 부정적인 시각 일색이었다. 그후 5개월이 지난 지금, 국제통화기금(IMF)은 를 통해 올해 세계...

자문관은 경제부처의 ‘두뇌’인가

경제부처에는 자문관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경제정책 입안에 이들의 ‘머리’가 얼마 만큼 활용되는가 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자문이라는 형식으로 상당 정도 ...

“불문학의 특징은 보편성”

프랑스문학이 우리 현대문학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일본을 거쳐 유입되었다는 문제가 없지 않지만, 6·25직후 젊은 세대에게 확산된 실존주의는 그 세대의 특징적 증후군이었다. 최근...

[음악] 식민시대 恨 풀어준 민중관대

암울했던 일제시대, 우리 민족의 응어리진 한을 깊고도 구성진 소리로 서리서리 풀어 주었던 명창 林芳蔚. 판소리에 귀기울여본 사람치고 그가 불렀던 ‘쑥대머리’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

지스카르 데스탱 前 프랑스대통령

프랑스최고의 명문 파리 이공대학(에꼴뽈리테크닉)과 국립행정학교(CNA)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 서른에 국회에 진출하였고 6년 후에는 재무장관에 임명돼 19년 동안 프랑스 경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