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모르는 일본 속 孤島

‘일본 속의 孤島’로 불리는 재일교포사회의 ‘戰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태평양전쟁이 끝난 지 45년이 지난 오늘, 전후의 혼란을 말끔히 청산하고 경제적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

간통죄 폐지해야 하는가

봉건적 가치관이 남아 있는 우리 사회에서 간통죄는 여권신장관 맞물려 오랫동안 논란이 돼왔다. 지난해 1월에는 법무부가 간통죄 폐지안을 포함한 형법개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법조 ·...

한국기업, 중국에 뜸들이기

북경에 한국의 외교기관이나 무역사무소는 없으나 분명 이 도시에도 한국의 모습은 있다. 이곳에는 많은 조선사람들이 다양한 직업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냉면집이나 불고기집을 운...

朴英淑 평민당 부총재

여성지위 세계44위(1위는 스웨덴), 여성정치 참여율 2.1%(세계 평균 12.3%)인 우리나라에서 朴英淑의원의 존재는 남다르다. 평양에서 여학교를 다니다 피난와서 이화여대 영문과...

캐나다 퀘벡주 "딴 살림 차리겠다"

리투아니아를 비롯한 발트해 연안의 여러민족이 소련품을 떠나 민족국가를 새로 세우려고 안감힘을 쓰고 있는 이때 조용하던 캐나다에서도 독립을 해야 한다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북...

[건강] '보신'도 지나치면 탈

사는 날까지는 건강하게, 그리고 가능하면 오래 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이다. 특히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에는 건강을 돕는다는 각종 '먹을것'에 귀가 솔깃해진다....

脫俗의 나라 참회의 기록

≪인도기행≫ 강석경 지음≪갠지즈 강물 따라≫ 김양식 지음≪인도명상기행≫ 폴 브런튼 지음 인도는 거대한 느낌표인가. 아니면 영원한 물음표인가. 인도의 무엇이 인도 밖의 인간들을 끊임...

[사진] 여름 사진촬영, ‘노출’에 좌우된다

자동카메라의 대량보급과 함께 누구에게나 사진촬영이 셔터만 누르면 될 정도로 쉬워졌다.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 사진이 생각처럼 쉽게 얻어지지는 않는다. 특히 강렬한 태양광선이 있는가 ...

걸을 때는 탄력있게, 보통 빠르기로

두발로 걷도록 운명지어진 사람에게 문자 그대로 삶을 지탱해주고 있는 것은 발과 다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체중을 다 받쳐야 하는 두 발의 수고는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잘 걷는...

한·소 우여곡절 ‘끝' 남북관계 이제부터

총체적 난국 희석 노린 ‘정치외교’지적돼야 盧·고르비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은 성공사례로 치부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성공??이란 단순한 외교관계의 수립이나, 양국 정상들이 ...

예전엔 독립, 지금은 통일 꿈꿔

누구에게나 꿈이 있다. 꿈을 가꾸고 키우며 산다. 그 꿈은 각각이다. 그러므로 중국에 사는 조선족들의 꿈을 통틀어 말하기는 쉽지 않다. 나 자신의 꿈, 그리고 내 나름의 느김으로 ...

“寸志는 또다른 언론통제 수단”

미국의 언론들은 최근 “한국의 기자들이 정부당국이나 취재원으로부터 예사로 돈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잇따라 실었다. 4월15일자 〈시카고 트리뷴〉, 16일자 〈샌프란시스코 ...

쓰레기 처리 고민 ‘님비 신드롬’

어린이 1회용 기저귀, 〈워싱턴 포스트〉신문지, 맥주병, 플래스틱 우유병을 원자폭탄보다 무서워 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면 이것은 저널리스트의 과장된 표현일까. 그러나 실제로 동 ...

돈 잘벌면서 존경도 받는 신문

프랑코 총통의 36년간(1939~1975)에 걸친 독재정치 여파로 기형적인 발전을 해왔던 스페인 언론계에 드디어 현대국가의 위상에 걸맞는 일간지 (El Pais · 나라)가 나타나...

우체국은 알고보면 편리한 곳

우체국이 지역주민을 위한 종합봉사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단순히 우표를 팔고 편지를 배달하던 우체국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요즈음 우체국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가계부에도 ‘赤字주름살’

주부 吳貞姬씨(41 · 대전시 중구 산성동)는 요즘 부쩍 장보기가 두렵다. 된장이니 설탕이니 꼭 사야 할 것들이 제법 있는데도 시장 나서는 걸음이 쉬 떨어지질 않는다. 지난해에는 ...

김정일을 보는 눈(3)

김정일이란 어떤 인품의 사람인가. 모스크바에 사는 외국 친구에게 한겨울에 수박을 선사하는 사람, 농담 잘하고 잘 웃는 사나이,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타입…한 전직 소련 고위 외교관...

觀劇능력 계발이 우선돼야

연극은 ‘무대와 관객간의 의사소통’이라고 간략하게 정의할 수 있다. 그러므로 훌륭한 연극이 공연되려면, 작품의 질 못지 않게 관객의 수용능력이 뒤따라야 한다. 사실 연극의 내용이나...

중독자 처벌보다 치료가 우선

나라마다 다르긴 하지만 우리나라 현행 마약류관리법에 따르면 마약류는 크게 痲藥, 大麻류, 향정신성 의약품의 세가지로 나뉜다. 이 범주를 적용하면 아편, 헤로인, 코카인 등은 痲藥으...

‘한국風’ 불고 있는 靑島

靑島는 중국에서 가장 매혹적인 도시들 가운데 하나임에 틀림없다. 潢海에 면한 山東반도의 남서해안에 위치한 청도의 주위환경은 과연 빼어나다. 온화한 기후는 추위나 더위가 아주 분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