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장, 2인자 넘어 '쩜오' 등극?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총장의 가게무샤(그림자 무사)가 돼야 한다. 그림자에 머물러야 한다. 사실상 중요 사건 대부분을 처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이 차기 총장 자리를 노리기 시작하면, ...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12. "아뢰지 않는다면 조정 더럽히고 욕되게 하는 것"

조선에서 국왕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기구는 둘이었다. 하나는 승정원(承政院)이고, 다른 하나는 내시부(內侍府)였다. 승정원은 지금의 청와대 비서실 같은 기관이다. 내시, 즉 환관...

‘환상 속의 그대’, 잠룡인가 잡룡인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금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 정치권은 정치적 필요에 의해 반 총장을 꽃가마에 올려놓았다. 여권에도, 야권에도 반 총장은 현재 가장 ‘쓸모’ 있는 연장이...

장롱 속 청약통장 꺼내봐야겠는걸

1순위 청약 경쟁률 최고 738 대 1, 평균 139 대 1. 과거 주택 시장이 과열로 치달으며 ‘묻지 마 청약’이 성행하던 때의 일이 아니다. 얼마 전 GS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 전격 사퇴에 권력 다툼설

김 전 위원장은 1946년 동해 태생이다. 행정고시(제15회)에 합격해 영월군수·강릉시장·부천시장 등 행정 관료로 평탄한 공직자의 길을 걸었다. 1995년부터 3년여 강원도 행정부...

“너 잘되는 꼴은 절대 못 본다”

“홍준표와 안상수의 앙숙 관계가 드디어 막을 내리는가 보다.”역설적이지만, 지난해 불거졌던 안상수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의 경남도지사 경선 도전은 홍준표 현 지사와의 앙...

주택 시장에 겨울 가고 봄 왔다

#1. 2월13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청약 접수 첫날. 1497가구 모집에 2524명이 접수해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다수 주택형의 청약을...

음흉한 권력이 검찰 망쳤다

검찰 심벌마크(CI)는 다섯 개의 직선이 병렬로 배치된 모습이다. 각각은 공정·진실·정의·인권·청렴을 상징한다. 대나무의 올곧음에서 모티브를 얻어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

‘나쁜 여자’, 남자들에겐 나쁘지 않다?

올 상반기에 나쁜 여자 신드롬이 거세게 불었다. 포문을 연 것은 레이디스코드의 였고, 이 흐름을 굳힌 것은 이효리의 이었다. 의 원래 제목은 였다고 한다. 이효리의 뒤를 이어 2N...

‘왕실장’ 카드로 군기 잡힐까

박근혜정부의 검찰이 바쁘다. MB(이명박) 정권의 국정원장 원세훈을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한국 재계 14위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구속했고, CJ의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명박·오세훈에 사기당했다”

“불만·불편·불신 3불(不)이 팽배해 있다.” 서울 은평뉴타운에 먹구름이 짙게 깔렸다. 이명박·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강북 개발의 요충지로 장밋빛 전망이 넘쳐나던 곳이다. 하지만 주...

“대통령 고향이라고 펑펑 퍼주는 것 없다”

대구광역시 청사는 작다. 인구 260만 대도시의 살림채라고 믿기지 않는다. 한국 보수 정치권력의 본류인 TK(대구·경북) 종가집이 어찌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초라하다. 다른 ...

“청렴 도시 1위, 정말 뿌듯하다”

끈기, 집념, 성실, 근면…. 선출직 공직자의 덕목을 말할 때 흔히 원용되는 단어들이다. 한 가지가 더 있다. ‘겸양’이 그것이다. ‘겸양’이 특별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공직...

2020년 우주의 비밀이 벗겨진다

천문학사에서 망원경으로 밝힌 최대 업적은 1929년 에드윈 허블(Edwin Powell Hubble, 1889~1953년)이 발견한 우주 팽창이다. 허블은 당시 세계 최대 망원경으...

‘MB 낙하산’은 알아서 짐 싸라

“언제 부임하셨죠?” “별 일은 없으신가요?”공공기관장들은 부처 인사 담당자로부터 이런 ‘문안 인사’ 전화를 받았거나 받게 될 것이다. 이어 감사·임원들도 비슷한 내용의 전화를 받...

정치 현실은 ‘책임 총리’와 거리 멀다

서울 출생·75세·서울대 법대·최연소 사법고시 합격·최연소 판사 임용·대법관·헌법재판소장·새누리당 선대위공동위원장·대통령직인수위원장-.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로 지명된 김용준 인수위...

김종인,“인사는 원칙이 중요하지…”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감으로 모든 보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그 사람이다. 그러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기획재정부장관이 경제...

[표창원의 사건 추적] 악마로 변한 살인자의 두 얼굴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손과 옷에는 핏자국이 선명하다. 그러나 어디서, 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체포되어 지문과 혈흔 등 모든 ...

장롱 속 6억원은 다스 비자금?

이명박 대통령 일가가 특검의 칼날 위에 섰다. 아들 이시형씨는 지난 10월25일 ‘내곡동 사저 특검’ 사무실에 나가 수사를 받았고, 이씨의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도 소환 조...

‘조정’과 ‘조작’ 사이 줄 타는 유럽중앙은행

이탈리아 중앙은행장 출신의 드라기는 2011년 11월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의 세 번째 총재직을 맡았다. 이탈리아의 재정 적자가 심각하기에 출신 국가를 도와야 되는 처지였다. 그...